'사색/독서'에 해당되는 글 108건

  1. 2018.12.03 1년만 닥치고 영어 - 영포자가 하버드를 가게 된 기적의 독학 훈련
  2. 2018.11.11 역사의 역사 - 역사를 어떻게 공부할까?
  3. 2018.11.01 명견만리 새로운 사회 편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를 말하다
  4. 2018.10.30 레버리지 - 자본주의에 숨겨진 부의 비밀
  5. 2018.10.28 명견만리 미래의 기회 편 -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를 말하다
  6. 2018.10.21 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
  7. 2017.06.05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8. 2017.04.17 시사경제독설 -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
  9. 2017.03.11 클라우드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10. 2017.02.06 햄릿

1년만 닥치고 영어 - 영포자가 하버드를 가게 된 기적의 독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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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봤을 때, 

"영포자가 하버드를 가게 된 기적의 독학 훈련"라는 부제를 보면서 

영어를 단기간에 정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 같았다. 


그러나 모토야마 가쓰히로의 이 책을 읽어보면,

"당연한 이야기 아냐?" 하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이나 평점이 좋게 나와 있다. 


왜 그럴까? 

효율성만을 강조하던 다른 영어 공부법과 달리 

기본적인 내용을 포함했기 때문인 것 같다.

바로 "시간"이다. 


이런 부류의 책을 찾아 읽어본다는 것은 영어를 빨리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닐 뿐, 

스스로 물리적인 시간을 영어에 투자하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를 해 왔다고는 하나 일주일에 3시간 이내라고 가정하면, 10년을 해도 겨우 1,560시간에 불과한 것이다. 

즉, 영어를 오래전부터 해오기는 했지만 실제 공부한 시간은 별로 안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일만시간의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어떤 일을 전문가 수준으로 하려면 10,000시간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만시간은 보통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투자하면 달성하게 되는 수치다. 

조금 바꿔서 만약 하루에 10시간씩 투자하면 3년이면 달성하게 된다. 



모토야마 가쓰히로는 일만시간 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음과 같이 시간을 만들어 2,000시간을 투자해보자고 말한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시간 뿐만 아니라 "영어 뇌 x 전략 x 시간 x 효율"을 갖춰야 한다고 한다. 


이어서  "영어 뇌"를 생각해 보자. 

영어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언어일 뿐인데, 문법적으로 너무 완벽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문제다. 

외국에 나가봐도 나보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몸짓, 손짓 포함해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누가 영어를 잘 하는 것일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영어로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영어 뇌"의 출발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계가 만일 100명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라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30명,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1명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25명이나 된다는 거예요. 

결국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대학을 졸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고 그런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으며 글을 읽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학창시절 문법 위주의 교육으로 대부분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귀가 막혀있다. 

저자는 영어 공부만 하는 집중 모드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내용을 파악하는 자연 모드,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기만 하는 흘려듣기 모드를 질리거나 지치지 않도록 적당히 시간을 배분하여 지속하라고 한다. 

이렇게 3~4개월간의 듣기 집중 기간을 실천하면, 

영어가 영어로 들리기 시작하고, 소위 말하는 '영어 귀'가 뚫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전략"과 "효율"이다.  

목표는 막연한 것보다 지금으로부터 1년 후 토익 900점과 같이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한 집중모드, 자연모드, 흘려듣기 모드를 반복하면 된다. 


효율 측면에서는 주말 유학이라는 개념이 괜찮았다. 

이외에도 유투브, 무크, 스마트폰, 만화책, 영화 등을 활용하여 단어외우기, 말하기, 듣기, 읽기 등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이 잘 나와있다. 

모두 다 실천할 수 없지만 한번쯤 시도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 보기 바란다. 


따라서 국내에 있으면서도 마치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 같은 환경과 공간을 조성한다면 영어 공부에 매우 효과적일 거예요. 

실제로 하루 종일 영어를 쓰는 '주말 유학'은 학습 초기 단계에서는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유학을 간다면 이런 생활이겠지?', '외국에서 살게 된다면 주말을 이렇게 보내겠지?' 등을 상상해보면 

긍정적인 자세를 지속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주말에는 영어를 쓰자!', '토요일, 일요일에는 혼자만의 유학을 떠나자!'라며 스스로 각오를 다지면 

습관적으로 영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자기만의 학습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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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 - 역사를 어떻게 공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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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서평

이 책은 "역사"를 쓴 헤로도토스부터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까지 역서서를 서술한 15명의 인물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유시민 작가 특유의 촌철살인으로 어려운 역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다.  


다만, 여기에 소개된 역사서 중에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만 정독한 적이 있어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다. 

역사서들은 양도 많고 읽어도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자주 읽어보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의 말대로 역사의 매력을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감정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사의 매력은 사실의 기록과 전승 그 자체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데 있음을 거듭 절감했다." 


역사는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밝히는 지도가 된다고 한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역사를 이해하고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 시대에 반영된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현대 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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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역사의 창시자,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

누가 처음으로 역사를 썼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도 서구 지식인들은 헤로도토스를 '역사의 아버지'라고 한다. 

여기서 서구는 서유럽만이 아니라 유럽 전체와 북아메리카, 호주를 포함하여 기독교를 문화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문명권을 통칭한다. 

그에게 이 명예로운 작위르르 수여한 인물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였다. 

로마가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정치가로 활동했던 지식인 키케로는 헤로도토스가 B.C. 425년 무렵에 쓴 "역사"를 최초의 역사서로 본 것이다. 


- 사마천이 그린 인간과 권력과 시대의 풍경화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는 하나의 전쟁을 다루었지만, 

사마천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쟁, 크고 작은 국가의 흥망, 다양한 사회 제도의 특성과 변화, 자기만의 색깔로 살다 죽은 개인들의 생애, 

전설과 신화의 시대에서 한 왕조에 이르는 수천 년 중국 사회의 역사 전체를 입체로 재구성했다. 

사기는 인간과 권력의 관계를 밑그림 삼아 시대와 문명을 그려 낸 거대한 풍경화였다. 


- 이븐 할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

2부의 핵심은 '아싸비야' 이론이다. 

아싸비야는 어떤 집단 내부에 형성되는 유대감, 연대 의식, 집단의식을 말하는데, 할둔은 그것이 혈연관계에서 나온다고 보았다. 

할둔의 이론을 요약하면, 부족 안에서는 아싸비야가 강한 씨족이 리더십을 가지고, 

여러 부족이 공존하는 지역에서는 아싸비야가 강한 부족이 권력을 장악한다. 


14세기 이슬람 문명과 중국 문명은 만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두 문명의 지식인들은 국가 권력의 존재 의미, 군주와 백성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서 거의 동일한 윤리적 규범을 만들어 냈다. 

무엇이 모든 문명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최소한의 윤리를 만들어내는가? 

바로 사피엔스의 본성이다. 


- 있었던 그대로의 역사, 랑케

지독히 재미없게 글을 썼던 랑케가 '역사의 역사'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인물이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학문적 업적이지만 다른 하나는 치명적이고 중대한 인식의 오류다. 

랑케의 업적은 오류 덕분에 빛나며, 오류는 업적 때문에 돋보인다. 

19세기 중반 이후 서구 역사학은 그가 이룬 업적의 토대 위에서 그가 저지른 오류를 극복하면서 가지를 뻗고 꽃을 피웠다. 


-- 역사를 비껴간 마르크스의 역사법칙

유물사관의 방법론은 '변증법'이다. 

변증법의 의미는 다른 개념들이 흔히 그렇듯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달라졌다. 

고대 아테네에서는 대화와 문답을 통해 진리를 찾는 방법이었고, 

중세 유럽에서는 논리학과 거의 같은 뜻으로 쓰였다. 

변증법이라는 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이는 관념론 철학자 헤겔이었다. 

헤겔은 세계의 역사를 '절대이성' 또는 '세계정신'이 스스로를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역사를 단 하나의 일관성 있는 진화 과정으로 간주하는 것은 헤겔의 사상에서 유래했으며 마르크스가 상식으로 만들었다. 

두 사상가의 견해에 따르면, 인간 사회는 노예 제도와 자급자족 농업에 기초한 단순한 부족 사회에서 

여러 종류의 신권 제도, 군주 제도, 봉건적인 귀족 제도를 거쳐 자유민주주의와 기술 본위의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일관성있게 발전했다. 

헤겔과 마르크스는 인간 사회의 진화가 한없이 계속되는 게 아니라 

인류가 가장 심오하고 근본적인 동경을 충족해 주는 사회를 실현했을 때 종말을 맞으리라고 믿었다. 

둘 모두 '역사의 종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것이다. 

인간 사회의 진화의 종말은 더는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역사의 근거를 이루는 여러 원리나 제도가 더는 진보하거나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민족주의 역사학의 고단한 역정, 박은식, 신채호, 백남운

헤로도토스에게 역사 서술은 돈이 되는 사업이었고, 사마천에게는 실존적 인간의 존재 증명이었으며, 할둔에게는 학문 연구였다. 

마르크스에게는 혁명의 무기를 제작하는 활동이었고, 박은식과 신채호에게는 민족의 광복을 위한 투쟁이었다. 

사피엔스의 뇌는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이지만 뇌에 자리 잡는 철학적 자아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한다. 


-- 에드워드, H. 카의 역사가 된 역사 이론서

크로체는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고 선언했다. 

역사란 본질적으로 현재의 눈으로 현재의 문제에 비추어 과거를 바라보는 것이며, 

역사가의 임무는 기록이 아니라 평가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만약 아무것도 평가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기록할 가치가 있는 사실인지 역사가는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 문명의 역사, 슈펭글러, 토인비, 헌팅턴

비창조적 다수자가 창조적 소수자를 모방하고 따르는 현상을 '미메시스'라고 한다. 

그리스어 미메시스는 '모방' 또는 '재현'이라는 뜻이다. 

창조적 소수자가 미메시스를 창출하면 사회는 응전에 성공하고 문명은 성장한다. 

반면 창조적 소수자가 창조력을 상실하면 비창조적 다수가 미메시스를 철회하는데, 이런 과정을 '네메시스'라고 한다. 

네메시스는 '화를 내며 비난'한다는 뜻이다. 

창조적 소수자가 창조력을 잃고 지배적 소수자로 타락하면, 

다수자는 미메시스를 철회하고 면종복배하는 '내적 프롤레타리아트'와 폭력으로 맞서는 '외적 프롤레타리아트'로 분화하며, 

사회는 응전 능력을 잃고 혼란에 빠지며 문명은 쇠퇴한다 


-- 다이아몬드와 하라리, 역사와 과학을 통합하다. 

"총균쇠"는 역사학의 연구 성과를 최대한 받아들인 과학자의 역사책이고, 

"사피엔스"는 과학자의 연구 성과를 최대한 받아들인 역사학자의 역사책이다. 

닮았으면서도 다른 구석이 많은 두 책은 짝을 이루어 서로 부르고 화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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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새로운 사회 편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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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두 번째 책으로 새로운 사회 편을 읽었다. 

정보의 증가,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과거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회가 분명히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사회를 맞이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고민하면서 읽어봤다. 


정치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 않고 생활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대학생들이 카페에서 함께 앉아 각자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대화하는 인간관계가 아닌

차가운 스마트폰 너머 사람인지 기계인지 모를 존재와 대화를 하면서 과연 "합의"를 배울 수 있을까?


물론 책에서 "합의의 기술"은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언급하고 있다. 

블록체인 등 기술이 발달하면서 직접 민주주의와 같은 합의의 수단들은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합의란 서로 허심탄회하게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생애

120세까지 살 수 있다면, 과연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대학 시절 교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과거에는 인생을 삼등분을 했다. 30세까지 배우고, 60세까지 일하고, 90세까지 노년을 보낸다. 

그러나 이제는 사등분을 해야 한다. 25세까지 배우고, 50세까지 1차 직업을 갖고, 75세까지 2차 직업을 가진 후, 100세까지 노년을 보낸다. 


'명견만리'에서 이야기하는 인생의 이모작과 동일한 내용인 듯 하다.  

이제 평생 학습을 통해 인생의 이모작을 준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삶을 긴 안목에서 바라보고 준비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앞으로는 봉사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제3섹터라고 표현하고 있다. 

나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삶, 공익을 위한 삶을 살면서 생계도 유지하고 보람도 느끼는 것이 2차 직업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직업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버니 샌더슨.. 

왜 그가 힐러리 클린턴에 대적할 정도로 급부상했었는지 당시에는 몰랐었는데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버몬트 주의 벌링턴 시장이었던 그는 소상공인 중심의 경제를 구현했다. 

대기업과 프렌차이즈 중심의 우리 문화에서 자영업자 중심의 경제는 상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뭉쳐서 경제를 구성한다면, 그 사회의 안정성은 분명 높을 것이다. 


이러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임대료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대기업 참여를 제한 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등 많은 부양책을 해야 한다. 

물론 실제로 이러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적 노력에 앞서 먼저 사람에 대한 교육이 올바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을 객관식 정답만 찾아내는 수능 인재가 아니라, 

창의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력을 가진 인재로 키워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를 만들어 주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시험을 위한 공부를 초등학교때부터 시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탐구

"질문의 힘"이라는 말이 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훌륭한 책을 보면 대부분 하나의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제레미 다이아몬드 박사는 "총균쇠"에서 뉴기니인인 얄리의 작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것입니까?"


짐 콜린스도 "왜 어떤 기업들은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반면 다른 기업들은 그저 괜찮은 기업으로 남아 있는가?"란 질문에서 Good To Great를 쓰게 된다. 


어린아이를 보면 아무거나 질문을 많이 한다. 

성장하면서 호기심어린 질문에 한 두번 상처를 받으며 질문 하는 것을 포기한다.

그리고 주어진 문제만 소극적으로 풀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을 현실과 기술의 융합, 제조와 IT의 융합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융합을 위해서는 주어진 문제를 푸는 것보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호기심과 질문을 잃어버린 우리는 주어진 문제는 잘 풀지만 스스로 문제를 만들지 못한다. 


피터 틸이 제로투원에서 언급한 것처럼, 

진보된 미래를 위해서는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미 존재하는 1에서 2, 3, ... 으로 여러개 복사하는 능력이 아니라...


그런 의미에서 "서울대생을 이긴 초등학생의 수학 공부 비결" 부분은 신선했다. 

조봉한 박사가 개발한 어려운 수학을 시각적인 도형과 도구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방식이었다.


인공지능 시대 수학적 사고가 부족함을 느끼는 시점에, 

수학의 목적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조봉한 박사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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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 자본주의에 숨겨진 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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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무어의 레버리지를 읽으면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줬기 때문이다. 


린 분석(Lean Analytics)의 저자인 알리스테어 크롤은 행동을 유발하지 않는 지표는 무의미하다는 의미에서 '허무지표'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책도 마찬가다.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꿀 수 없다면 '허무한 책'일 것이다. 


낭비된 시간, 소비된 시간과 투자된 시간

우리는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흘러가는 시간을 저축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아껴야 할까?  


롭 무어는 "낭비된 시간", "소비된 시간", "투자된 시간"이라는 개념으로 시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약간의 급여를 더 받는 초과근무수당과 같은 것을 소비된 시간으로 언급하고, 

독서, 자기계발을 투자된 시간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을 통해 어떤 것이 시간을 보람되게 사용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시간은 역설적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시간을 측정하지 못하거나 측정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의 진정한 가치를 모른다. 

당신은 측정할 수 없는 것을 지배할 수 없다. 


쓸데없는 일에 까먹는 시간은 모두 '낭비된 시간'이다. 

'소비된 시간'은 경제적인 측면이나 정서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시간이다. 

'투자된 시간'은 업무가 완료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수익을 올리거나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하는 시간이다. 

세 가지 영역 중에서 어느 영역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더 적게 소비하고, 더 많이 투자하라. 

지속적인 소득은 투자된 시간에서 발생한다. 

배당금은 투자된 시간에서 발생하고 급여는 소비된 시간에서 발생한다. 


레버리지

레버리지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면서 최대한의 이익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라고 롭 무어는 이야기한다. '


레버리지는 당산이 살아있음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아웃소싱하는 기술이다. 

레버리지는 당신의 목표와 비전에 따라 당신의 삶을 살아가는 태도다. 

레버리지는 돈을 벌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신의 가치를 우선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기술이다. 

레버리즈는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현대 과학 기술로부터 최대의 이익을 얻는 방법이고, 

삶과 비즈니스를 위해 타인을 활용하는 방법이며,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모든 것을 아웃소싱하고,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편의점을 한달간 운영하면서 수익이 200만원이라고 하자. 

좀 더 수익을 높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없애고 온 가족이 일을 한다고 해도 300만원이 채 안 될 것이다.  

그보다는 편의점을 10개를 운영하고 각각 지점장을 두고 월 100만원씩만 가져온다해도 합계 수익은 천만원이 될 것이다. 


이런 방식이 롭 무어가 이야기하는 레버리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이런 삶을 꿈꾸지만, 현실의 장벽 앞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목표 의식을 명확하게 하고, 자발적으로 적절한 순간에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서는 V(가치), V(비전), K(핵심 결과 영역), I(소득 창출 업무), K(핵심 성과 지표) 전략이 필요하다. 

레버리지는 VVKIK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이 전략은 행동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사고방식에 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고방식만 바꾸면 될까? 하는 의문도 들기는 했지만, 

레버리지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식은 지식이라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했다. 


배우 윌 스미스는 성공의 비결을 '달리기와 독서'라고 말했다. 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 모두를 앞서서 살았던 수많은 사람이 있다. 

부모, 학교,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들로부터 겪는 모든 문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이미 겪었던 문제들이다. 

책에 쓰여 있지 않은 문제는 없다. 


부자들의 습관의 저자인 톰 콜리의 연구에 따르면, 부자들의 일상적인 성공 습관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부자들은 자신을 계발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는다. 

그들은 자기 계발서, 전기,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는다. 


레버리지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연료는 지식이다. 

성장과 발전은 지식에서 비롯된다.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지식에서 나온다. 

당신은 단지 그 지식을 배우기만 하면 된다. 

당신은 최고의 자산이다. 자신에게 가장 높은 이자를 지불하라. 자신에게 현명하게 투자하라. 


특히, 오디오북을 활용하여 독서량을 늘리라는 부분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다. 


NeTime은 'No Extra Time'의 약자다. 

이것은 레버리지를 최대화하고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나의 시간 단위에 여러 가지 성과를 내는 기술이다. 

동일한 시간을 사용해서 두 배 혹은 세 배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차나 비행기로 여행할 때는 반드시 헤드폰으로 교육용 오디오북을 들어라. 

시간을 절약하고 성과를 확보하는 NeTime을 위한 완벽한 기회다. 

리더십

레버리지를 위한 아웃소싱과 관련하여 조직을 이끌어나갈 리더십이 중요하다. 

리더십은 자의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오히려 리더십은 사람의 문제다. 

'Good To Great'에서 짐 콜린스가 이야기한 것처럼, 적절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면 된다. 

가치 있는 사람은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조직을 발전시켜 나가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못한 사람을 버스에 태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짐 콜린스처럼 버스에서 내리게 해야 할까? 아니면 롭 무어처럼 그들을 목적지로 이끌어야 할까? 

이제 당신만의 리더십 스킬을 계발해야 한다.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하여 그 일을 수행할 사람을 고용하라. 

당신만의 비전을 창조하고, 판매하고, 공유하라. 

사람들을 목적지로 이끌어라. 팀원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가치를 발견하고, 가치를 충족시키는 여정으로 안내하라. 

진정한 고취는 잘못된 동기부여나 일시적인 동기부여와는 완전히 다르다. 


리더 역시 자신의 방식에 대한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야 한다. 

리더라고 해도 가감 없이 수용하고, 포용하고,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더 겸손하고 현명하게 구성원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숙고해야 한다. 

리더가 스스로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누가 리더의 피드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는가.


더 많은 것을 포기하고, 더 많은 실수를 수용하고, 더 장기적인 비전을 바라봐야 한다.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매크로 매니지먼트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제 구성원들에게 질문이 아닌 제안을 요구하라. 

그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신뢰하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자율성을 제공하고 끊임없이 격려하라. 


우리는 중간관리자에서 총괄관리자로 올라가면 승진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수직적인 조직 구조가 아닌 수평적인 구조를 선호한다. 

앞으로 시대를 선도할 기술들을 중시한다면 과거 산업시대의 수직적 구조를 버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 


최고의 조직은 기술자와 전문가를 기반으로 한 조직이다. 

회계사, 변호사, 중개인, 마케터, 영업사원, 컨설턴트로 구성된 조직은 낭비를 최소화하고, 가장 짧은 시간에 최고의 성과를 낸다. 

그들의 고유한 전문 기술을 레버리지 해야 한다. 

그러므로 관리자가 아닌 평직원들과 기술자로 구성된 하부 조직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 

중간 관리자와 총괄 관리자에게 너무 큰 권리와 책임을 떠맡기면 조직의 균형은 무너진다. 

나는 균형 잡힌 조직 구성이 기업을 발전시킨다고 믿는다. 

역 파킨슨 법칙으로 레버리지를 실천해 보자

레버리지를 수용하면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절약된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당신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모든 일로부터 당신을 분리시켜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긴급한 업무를 강요할 때 'NO'라고 말하고 무시하라. 

현재 하고 있는 업무 중에서 일부 또는 대부분을 놓지 않으면 당신은 성장할 수 없다. 

당신은 당신만큼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 

당신은 단지 적절한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이 당신의 비전에 동화되도록 돕고, 그들을 신뢰하면 된다.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지 신경 쓰지 마라. 


파킨슨 법칙에 따르면 어떤 일이든 주어진 시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늘어진다고 한다. 

파킨슨 법칙을 전복하는 사례가 하나 있다. 

휴가 하루 전날에 일주일 치의 업무를 처리해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놀랍지 않은가

이것을 역 파킨슨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어진 시간이 소진될 때까지 늘어지지 않고 오히려 짧은 시간에 모든 일을 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해야만 하는, 당신에게 자존감과 목적의식을 부여하는, 

다른 사람들과 당신을 차별화하는, 매달릴 가치가 있는 일을 찾아라.  

그 외의 일은 적당히 하라.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쓰지 마라. 버릴 것은 버려라. 

당신의 비전과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모든 것을 제외하라. 

당신이 하는 일이 돈을 벌고 변화를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체감할 때, 열정이 곧 직업일 때, 

도전과 만족을 동시에 느낄 때, 그 일은 더 이상 일이 아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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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미래의 기회 편 -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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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여름휴가에서 읽어 유명해진 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을 소개했다. 

"사회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겪어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명견만리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개인도, 국가도 만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먼저 읽은 명견만리는 미래의 기회 편이었다. 

윤리, 기술, 중국, 교육으로 이루어진 각부의 내용은 서로 연관성이 있지는 않다. 

그러나 각각의 주제에 대해 트렌드를 이해하고 미래를 고민할 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윤리(Ethics)

윤리에서는 착한 소비와 부패 척결을 다룬다. 

특히 부패와 관련해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김영란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김영란법은 더치페이를 기반으로 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더치페이 문화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결국 문제는 규제의 포획이론에 나온 것처럼, 기업이나 특정 이익집단에서 나오지 않을까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1982년 노벨결제학상을 수상한 조지 스티글러의 '규제의 포획이론'에 따르면, 상식적으로는 규제 권한을 가진 규제자가 피규제자를 포획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만 그 반대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는 공공 이익을 위해 존재하지만, 기업이나 특정 이익집단 등의 피규제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제기관에 로비하면 규제기관이 오히려 피규제자에 의해 포획된다. 

그 결과 규제기관은 일반 개인의 이익을 무시하고 만다. 

부패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받을 수밖에 없다. 

기술(Technology)

기술에서는 인공지능, 플랫폼의 시대,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한다. 


모라벡의 패러독스처럼 사람에게 쉬운 것은 인공지능에게 어렵고, 반대로 사람에게 어려운 것은 인공지능에게 쉽다. 

레이 커즈와일이 말한 특이점이 언제 도래할지는 모르겠지만, 강한 인공지능이 나타나 인간을 위협하기에는 아직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공지능과 관련해서는 앞서 정리한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를 참고하면 좋겠다. 


그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앱스토어 등으로 플랫폼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어떤 자동차 회사는 레고로 신설 부지의 축소판을 구축하고 마인드스톰으로 프로그래밍하여 사전에 생산 전 과정을 점검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도 한다.   


세계 최대의 장난감 회사 레고의 '마인드스톰' 또한 공유의 가치를 증명했다. 

마인드스톰은 널리 알려진 조립식 장난감이 아니라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미래형 로봇 장난감이다. 

다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마침내 출시된 마인드스톰은 그러나 얼마 후 레고를 움직이게 만드는 구동체제가 해킹 당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레고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바로 구동 프로그램의 기술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구동 프로그램이 공개되자, 이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각자의 움직이는 레고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마인드스톰이 회사에서 프로그래밍 해놓은 몇 개의 제품으로 국한되었던 반면, 

구동체제가 공개되자 상상하지도 못한 수많은 창작물이 만들어졌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은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는 최근 키워드이다. 

산업과 IT의 융합,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기술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등장이 디지털 격차를 가져온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화에 따른 차이를 더 심화시킬 것이다. 

우리는 과연 4차 산업혁명도 주도할 것인가? 주도당할 것인가?

2016년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다보스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쓰나미처럼 우리 산업과 경제 그리고 삶의 패러다임 등 모든 시스템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현재의 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것입니다. 

이미 준비된 기업가, 재능 있거나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승리하겠지만, 다른 편에 있는 사람들, 특히 뒤쳐진 이들은 패배할 것입니다."


중국(China)

중국과 관련해서 유커, 중국 경제 위기론 등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간 부분은 주링허우 세대에 대한 내용이었다. 


주링허우는 1990년대에 태어난 이들로, 중국의 개혁개방 시대 이후 고도성장기에 태어나고 자랐다. 

사고가 매우 자유분방하며, 각종 첨단 IT 기기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얼리어답터들이다. 


몇 년전 중국 게임 업체와 미팅할 때, 수많은 젊은이들의 자신감과 열정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들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고 키워주는 창업문화에 있다. 

두 번째는 청년이 실패할 기회를 열어주는 사회인 것이다. 


우리 창업 문화가 아쉬운 건 첫 번째보다도 두 번째가 더 문제라고 본다.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로 이어진다면 누가 창업에 도전할 수 있겠는가?

 

세 번까지 실패를 인정하는 중국과 미국의 문화가 부러울 뿐이다. 

1.3 : 2.8: 2.8 

이 숫자는 한국, 중국, 미국의 창업 실패 횟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G2의 평균 창업 실패 횟수는 3회에 달한다. 

실패하고 또 실패해도 한 번 더 실패할 기회가 있다. 

한국은 어떤가> 단 한 번의 실패로 끝난다. 단 한 번의 기회만이 청년에게 주어질 뿐이다. 

의욕을 잃은 '사토리 세대'가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은 일본은 어떨까? 일본의 평균 창업 실패 횟수는 1회다. 

우리와 같이 단 한 번의 기회만이 주어질 뿐이다. 


교육(Education)

교육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대학이 진리의 상아탑에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관문으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Coursera와 같은 무크를 통해 전 세계 최고 대학의 강의를 심지어 무료로 들을 수도 있는 시대다.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부터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을 할 것인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교육 할 것인가?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빠르게 답만 찾아내는 능력은 우리 아이들이 활동할 세대에는 필요 없을 것이다.  

그 능력은 굳이 강한 인공지능이 아니어도 현재의 기술로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학의 위기는 대한민국만의 문제일까? 그렇지 않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는 2020년에 대학 캠퍼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는 전 세계 대학의 절반이 20년 내에 문을 닫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대학 교수의 90퍼센트 이상이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대학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꼽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한 버클리 대학생의 말이 인상적이다.

영화 '굿 윌 헌팅'에 이런 말이 나와요. '네가 5만 달러를 내고 배운 것을 나는 공공 도서관에서 2달러의 연체료를 내고 배웠어'

이젠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그 학교 대학생이 아니어도 청강을 할 수 있지요. 

우린 단지 버클리 대학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졸업장을 받기 위해 등록금을 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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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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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신의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는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전작인 "사피엔스"에서 인류가 어떻게 지구를 지배했는지를 다룬 것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이 "2017 여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빌게이츠의 이야기처럼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기는 하다. 


빌게이츠의 블로그에도 이 책에 대한 서평이 올라와 있으니 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https://www.gatesnotes.com/Books/Homo-Deus


책의 서문에서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세 번째 천년이 밝아올 무렵 인류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 일이지만, 지난 몇 십 년 동안 우리는 기아, 역병, 전쟁을 통제하는 데 그럭저럭 성공했다는 것이다. 


물론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들은 이제 자연의 불가해하고 통제 불가능한 폭력이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 


이제 어떤 신이나 성자에게 이 문제들에서 우리를 구해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기아, 역병, 전쟁을 막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대개는 잘 막아낸다."


인류의 새로운 의제

인류가 과학기술의 발달로 기아, 역병, 전쟁을 극복 했다면, 이후에 나타나는 인류의 새로운 의제는 무엇일까? 


저자는 불멸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불멸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불로장생을 찾아 전 세계를 헤매던 징기스칸이 떠올랐다.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인류에게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불멸은 쉽지 않을 것이다. (단지 생명 연장일 것이다.)


반면에 행복은 더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과거보다 현재가 더 행복할까?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우리의 생활이 더 편리해지면 행복할까? 


"두 개의 튼튼한 기둥이 행복의 유리천장을 떠받치고 있는데, 하나는 심리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물학적인 것이다.


심리적 수준에서 보면, 행복은 객관적 조건보다 기대치에 달려있다. 

우리는 평화와 번영을 누릴 때 만족하지 않는다.

실제와 기대가 일치할 때 만족한다. 


생물학적 수준에서 보면, 기대와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이 아니라 우리의 생화확적 조건이다. 

에피쿠로스에 따르면, 우리는 불쾌한 감각에서 벗어나 유쾌한 감각을 느낄 때 행복하다."


행복을 추구하는데서 마음이나 의식에 대한 이야기가 이후에 이어진다. 


신이 된 인간

"인간이 행복과 불멸을 추구한다는 것은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신이 되겠다는 것이다. 

행복과 불멸이 신의 특성이어서가 아니라, 인간이 노화와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생물학적 기질을 신처럼 제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우리 몸에서 죽음과 고통을 기술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 몸을 우리가 원하는 거의 모든 방식으로 재설계하고 장기, 감정, 지능을 수많은 방식으로 조작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인간이 신이 되겠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호모 데우스(신이 된 인간)으로 설정한 듯 하다. 


"인간을 신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생명공학, 사이보그 공학(인조인간 만들기), 그리고 비유기체 합성이다.


생명공학은 인간이 유기체로서 지닌 잠재력을 아직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통찰에서 출발한다.

사이보그 공학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유기체를 비유기적 장치들과 융합할 것이다.

더 과감한 접근방식은 유기적 부분이 전혀 없는, 완전한 비유기적 존재를 설계하는 것이다."


지식의 역설

저자는 인류가 불멸, 행복, 신성을 추구할 것이라는 예측에서 지식의 역설을 이야기한다. 


"반면 인간의 발전 과정은 우리의 예측에 반응한다. 예측이 훌륭할수록 더 많은 반응을 유발한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우리가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컴퓨터의 성능을 높일수록 사건들은 더 제멋대로, 더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일어나게 된다. 

지식이 축적될수록 예측은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전문가들이 경제의 기본법칙들을 해독한다고 상상해보라. 

그런일이 일어나면 은행, 정부, 투자자, 고객들이 그 새로운 지식을 이용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행동하기 시작할 것이고, 

그럼으로써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다. 


새로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지식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유감스럽게도 사람들이 행동방식을 바꾸는 즉시 경제이론들은 낡은 것이 된다. 

이제 우리는 과거에 경제가 어떻게 작동했는지는 알 수 있어도, 더 이상 미래는 고사하고 현재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한다."


지식의 역설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지식이 많이 쌓여가면서 소음도 많이 들어가 정확한 신호를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이트 실버가 쓴 신호와 소음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예측에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다른 하나는 정보가 공유되면서 사람들의 행동이 바뀌어 예측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A 도로의 교통 혼잡을 예측하면 모든 사람들이 우회도로를 선택해 A 도로가 다시 한산해지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유발 하라리가 언급한 지식의 역설도 이 부분인 듯 하다. 


미래의 예측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발 하라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현재의 딜레마에 대한 논의해보자는 시도이며, 미래를 바꿔보자는 제안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서 인류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고 의미를 부여했는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과학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나의 교의로 수렴하고 있고, 이 교의에 따르면 유기체는 알고리즘이며 생명은 데이터 처리 과정이다. 

2. 지능이 의식에서 분리되고 있다. 

3.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들이 곧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유기체는 알고리즘"이라는 주장은 개인적으로 매우 신선했다. 

알고리즘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이나 절차를 말한다. 

즉,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하나의 알고리즘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동일한 알고리즘이라면 인류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 되었을까? 

저자는 먼저 마음과 의식에 집중해 본다. 


철학자들은 이미 수천 년 전에, 자기 자신 외의 다른 존재가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확실하게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도 그저 추정만 할 뿐 확실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실험실의 쥐, 자의식을 가진 침팬지, 영리한 말 한스를 통해 동물들도 마음이나 의식을 가질 수 있으며, 

이를 명확하게 증명해 내지는 못했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인류가 세계를 정복하게 된 계기는 차우세스쿠의 몰락을 통해 "소통하는 능력"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소통하는 능력을 설명하면서 예로 든 행동경제학의 가장 유명한 게임인 최후통첩 게임도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다. 


사피엔스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그들만이 상호주관적 의미망을 엮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공동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법, 힘, 실체, 장소로 이루어진 그물이다. 

이런 그물은 인간만이 십자군, 사회주의 혁명, 인권운동을 조직할 수 있게 한다.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세계를 지배하면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우리 모두는 스토리텔러가 되어 허구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허구는 나쁜 것이 아니다. 허구는 꼭 필요하다. 

돈, 국가, 기업 같은 허구적 실체에 대한 널리 통용되는 이야기가 없다면 복잡한 인간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똑같은 허구적 규칙들을 모두가 믿지 않으면 축구 경기를 할 수 없고, 허구 없이는 시장과 법원의 이점을 누릴 수 없다. 

하지만 이야기는 단지 도구일 뿐이다. 

이야기가 목표나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단지 허구임을 잊을 때 우리는 실제에 대한 감각을 잃게 되며, 그때 우리는 '기업을 위해 많은 돈을 벌려고' 또는 '국익을 보호하려고' 전쟁을 시작한다. 

기업, 돈, 국가는 우리의 상상에만 존재한다. 

우리는 우리를 도우라고 그것들을 발명했다. 그런데 왜 그것들을 위해 우리의 생명을 희생하는가? 


그리고 과학과 종교의 투쟁과 화합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둘 다 진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과학은 힘에 관심이 있고, 종교는 질서에 관심이 있다는 표현도 신선했다. 


이어서 근대의 계약(인간이 힘을 가지는 대신 의미를 포기한다)에서 인류를 구원한 인본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중세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지식의 공식은 지식 = 성경 x 논리 였다. 

어떤 중요한 질문의 답을 알고 싶으면, 사람들은 성경을 읽고 자신의 논리로 텍스트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했을 것이다. 


과학혁명은 지식에 대한 사뭇 다른 공식을 제안했다. 

그것은 지식 = 경험적 데이터 x 수학이다. 

어떤 잘문의 답을 알고 싶으면, 그 질문과 관련한 경험적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수학적 도구를 이용해 그 데이터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인본주의가 여기에 대안을 제시했다. 

인간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얻으면서, 윤리적 지식을 획득하는 새로운 공식이 등장한 것이다. 

바로 지식 = 경험 x 감수성이다. 

만일 당신이 어떤 윤리적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자 한다면, 내면의 경험을 꺼내 예리한 감수성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지식을 추구하는 우리는 수년간 경험을 쌓고, 그 경험들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감수성을 갈고 닦는다.


전쟁의 진실에서는 먼저 중세의 전쟁을 묘사한 그림을 보여준다. -  장자크 발터의 "브라이텐펠트 전투에 나선 스웨덴의 구스타프 아돌프"와 피터르 스나여르스의 "바이센베르크 전투" - 이어서 인본주의 시대 전쟁의 참상을 묘사한 그림 - 오토 딕스의 "전쟁"과 토머스 리의 "2,000야드 응시"을 비교한다. 


동일한 상황이나 사물을 시대상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이제 새로운 비유기적 알고리즘이라 표현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있다. 

과연 인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능이 등장하면 우리 인류는 세계에 대한 지배력을 잃게 될 것일까? 


유발 하라리는 자아와 의식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찬물 실험은 적어도 두 개의 서로 다른 자아가 우리 안에 존재한다는 것을 폭로한다. 

바로 경험하는 자아와 이야기하는 자아이다. 

경험하는 자아는 순간순간의 의식이다. 

경험하는 자아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경험하는 자아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모두 우리 안에 있는 매우 다른 실체인 '이야기하는 자아'의 독단이다. 

이야기하는 자아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느라 쉴 새 없이 바쁘다. 


지금까지 높은 지능은 발달한 의식과 항상 짝지어 다녔다. 

의식을 가진 존재만이 체스를 두고, 자동차를 몰고, 질병을 진단하고, 테러범을 찾아내는 것 같은 높은 지능을 요하는 일들을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런 일들을 인간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비의식적 지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일들은 모두 패턴 인식을 바탕으로 하는데, 머지않아 비의식적 알고리즘이 인간의 의식보다 패턴 인식을 더 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육체적 정서적, 지적 능력을 가진 초인간이 출현해도 자유주의적 믿음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런 초인간들이 보통의 사피엔스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경험을 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20세기 인간의 거대한 프로젝트(기아, 역병, 전쟁을 극복하는 것)는 모든 사람에게 예외없이 풍요, 건강, 평화의 보편적 표준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21세기의 새로운 프로젝트(불멸, 행복, 신성을 얻는 것) 역시 포부는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들의 목표는 기준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능가하는 것이라서, 새로운 초인간 계급을 탄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런 초인간들은 자유주의의 근본 바탕을 포기하고 보통 인간을 19세기 유럽인이 아프리카인을 대한 것처럼 대할 것이다. 


마음을 조작하는 기술과 마음의 스펙트럼에 대한 우리의 무지 그리고 정부, 군대 기업의 편협한 관심이 합쳐질 때, 우리는 틀림없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우리는 몸과 뇌를 업그레이드하는데는 성공한다 해도, 그 과정에서 마음을 잃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인본주의로 대표되는 인간 중심 세계관에서 데이터 중심 세계관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으로 언급되고 있는 세계관을 데이터교라고 칭한다. 

데이터교는 우주가 데이터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현상이나 실체의 가치는 데이터 처리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데이터교는 철학적 혁명에 그치지 않고 실용적인 혁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중심 세계관에서도 인류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세계를 계속 지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저자는 마음과 의식에 집중한 듯 하다. 


비유기적인 알고리즘이 똑똑해져서 지능을 높여나가도 마음과 의식을 가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공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람이 알고리즘을 직접 입력해주던 프로그래밍에서 변경되어 

수많은 데이터에서 스스로 학습하여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는 것이 인공지능이라고 본다. 


즉, 공학적으로보면 인공지능은 우리가 준 데이터의 범위 내에서 스스로 학습해 나가는 것이다. 

물론 인간보다 빠른 학습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알파고처럼 세상을 놀랍게 만들기도 하지만 

영화나 소설에서 보는 것처럼 마음과 의식을 갖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어쨌든 유발 하라리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다음 질문에 대답해 보기를 바라면서 책을 마친다. 

여러분도 한번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1. 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 과정에 불과할까?

2. 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

3.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정치,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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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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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서평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

마사이족이 저자인 데이비드의 엄청난 여행 가방에 대한 물음이라고 한다. 


과거에 비해 삶이 풍요롭고 소유한 것도 많은데 왜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저자는 웃음을 잃었기 때문이라 한다. 

하루하루 일상에 지쳐 직장이나 집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건 아닐런지~


그리고 모든 짐을 혼자서 짊어질 필요는 없다. 

주변에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도와줄 사람이 많다는 것도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또 하나는 일에 너무 집착해 있다는 점이다.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없이 그저 빨리 주어진 일을 처리하려고만 한다. 

그러면 또 새로운 일이 주어지고..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이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산다. 

사람들이 대부분 겪는 비애는 자기만의 성공관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그들은 잘 포장된 행복의 이미지를 돈으로 사면 행복해진다고 믿어 왔다. 

이것은 마치 피에로의 가면을 쓰면 자신도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타임아웃이 충만한 하루를 만든다는 저자의 이야기대로

현재를 보다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충분한 나만의 시간, 사색이 필요할 듯 하다. 


마지막으로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루고 나면 다시 허탈함에 빠질 뿐이다. 

목표를 세우고 열정을 다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밑줄긋기

---p19

사실은 재미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재미에 너무 중독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도 재미를 못 느끼고 있다. 

정말로 잃어버린 것은 재미와 즐거움이 아니라 그것을 느끼는 감각이다. 

재미있는 사람과 함께 있고,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모두 재미없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p40

바람직한 삶은 여행과 같다. 

그것은 한번 성취하면 평생 고이 모셔두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끝없이 변하는 것이다. 

장소, 사랑, 그리고 일이라는 세 가지 요소들의 무게 중심이 항상 바뀌기 때문이다. 

삶의 어느 단계에서는 '일'보다 중요한 게 없지만, 또 어느 단계에서는 뿌리를 내리고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장소'에 집착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을 때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렇듯 세 가지 요소들 중 어느 하나의 가치가 극대화될 때 우리 삶은 균형을 잃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분명한 목적'이다. 


---p71

"짐을 좀 덜어내지 그래?"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이젠 도저히 덜어낼 수가 없어. 모두들 내 짐에 의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때문이라도 끝까지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짊어진 짐에 대해서 그들과 진지하게 이야기해 본 적이나 있는가?"

이 질문에 십중팔구는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결국 많은 사람이 존재하지도 않는 이유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짐을 지고 가는 것이다. 

그들은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짐을 좀 덜어도 되겠느냐?"고 절대로 묻지 않는다. 

더더욱 심각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조차도 묻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p92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존 키팅 교수는 학생들이 자아를 찾고자 투쟁할 때 이렇게 말한다.

"어떤 확신을 갖게 되면 그것을 다른 각도에서 다시 생각해 보도록 노력해야 해. 

그것이 비록 잘못된 일이거나 바보 같은 짓이라 해도 말이야. 

책을 읽을 때는 저자의 생각만 따라가지 말고 자기 자신의 생각에도 귀를 기울여봐.

미지의 땅을 걷는 모험을 감행하란 말이야." 


---p130

'완벽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들은 재능과 열정과 가치관이 모두 한 가지에 집중되어 있으며 한결같이 깊은 성취감을 느끼며 산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찾아낸 공통점을 우리는 '다목적 라이프스타일'이라 부르기로 했다. 


---p140

다목적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식 

(재능 + 열정 + 환경) x 꿈 = 다목적 라이프스타일

당신의 재능과 열정과 환경을 모두 더한 다음 당신의 꿈을 곱하면 비로소 다목적 라이프스타일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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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모음

인생의 아침 프로그램에 따라 인생의 오후를 살 수는 없다. 

아침에는 위대했던 것들이 오후에는 보잘 것 없어지고, 

아침에 진리였던 것이 오후에는 거짓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스위스 심리학자 칼 융


바람직한 삶이란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며, 

목적이 아니라 방향이다. - 칼 로저스


사랑이란, 외로운 두 영혼이 서로 지켜주고,

보듬어주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소유를 기준으로 삼는 삶은, 

존재를 기준으로 삼는 삶보다 자유롭지 못하다. - 윌리엄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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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독설 -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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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독설은 작년 카카오브런치 공모전 대상 수상으로 데뷔한 닥터 K의 두번째 책이다. 

주식, 부동산, 환율 등 경제와 관련된 지식과 저자만의 독특한 관점에서의 해석이 돋보인다. 


먼저 뉴스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신문의 일부만 차지하던 대중적인 보도 형태가 점차 전면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언론사들은 또 하나 깨달은 사실이 있었는데, 바로 언론 기사로 대중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아주 혁신적인 생각이었다.


일반적으로 뉴스에 나온 이슈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가장 마지막에 뉴스에 언급이 되므로 뉴스와 반대로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저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언론사가 뉴스를 만들 때는 판매부수나 시청률 때문에 대중이 알고 싶어 하거나 선호하는 것을 주로 찾아내어 보도하는 수동적 측면과 

대중을 언론사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쪽으로 몰아가기 위해 집중적으로 길게 반복하여 보도하는 능동적인 측면 등이 혼재하는 것을 말한다. 

수동적인 측면과 능동적인 측면을 정확히 가려내기는 오래된 경험 없이는 어려울 때가 많지만 최소한 대중이 무엇을 어느 쪽으로 선호하는지는 알 수 있다. 

이는 투자자에게 아주 중요한 힌트가 된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능동적, 수동적 측면을 가릴 필요 없다. 

결국 대중은 의도하든 안하든 이미 몰려다니거나 다닐 것이니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는 뉴스에서 간단히 알아낼 수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뉴스를 통해 대중들이 어떻게 몰려다닐지를 판단해 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 뉴스나 경제 서적을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학 관련 이론을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불확실성이 가져오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과도하게 악재를 해석하거나 

언론을 무작위로 받아들임으로써 경제 상황을 잘못 이해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다양한 상황 변수들을 고려해 입체적으로 경제 상황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최소한 금융의 속성인 거짓말을 간파할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어야 한다. 

필자가 책에서 몇 번 언급한 말을 알 것이다. 모르니 가난한 것이다. 다른 말로 아는 만큼 돈 버는 것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달걀 모델의 해석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한다. 

원래 달걀 모델에는 부동산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코스톨라니는 부동산에 대한 경험이 없고 전문가도 아니고, 또한 부동산 투자는 다른 일반 투자와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후세에 이 달걀 모형을 언급하면서 부동산 투자가 추가되었다고 말한다. 


한번 두 가지 모델을 비교해 보기 바란다. 

앞부분처럼 주식에 대해 사고 파는 것만 언급된 것이 원래 버전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4인 가족(대한민국)이 있다고 치자. 

부부가 맞벌이라면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사람은 아버지(국가)와 어머니(기업)다. 

그리고 돈을 받아 쓰는 것은(대출) 아들(기업), 딸(가계)이라고 해보자. 

기업은 돈을 벌기도 하지만 은행 대출도 하고 있으므로 어머니와 아들을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중복하여 설정한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봉급을 받아간다고 해보자. 

우리나라를 ‘빚 공화국’이라 부른다면 어떤 부채를 ‘빚’이라고 봐야 할까? 

먼저 딸이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용돈이나 학비(대출)를 받는 것을 부채라고 가정 해보자. 

딸이 밖에서 남의 돈을 받지 않는다면, 용돈과 학비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는 자식에게 ‘나중에 크면 갚아라.’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하지만 실제로 갚는 것은 아니다. 

바로 ‘가계부채’가 그런 식이다.


이외에도 화폐 개혁, 원화 강세 등 최근의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므로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 보기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과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야 하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한번 더 왜? 하고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의 관점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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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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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서평

제4차 산업혁명이 연일 기사화되고 있다. 

작년 초 이 책의 저자인 클라우드슈밥 회장이 세계경제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증기기관에서 전기, 그리고 컴퓨터로 이어지는 지금까지의 산업혁명은 시간이 경과된 다음에 명명되었다.

그러나 제4차 산업혁명은 그 시기가 도래하는 초기에 화두가 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불확실성(uncertainty)...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프랑스 계몽시대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볼테르는 '의심은 불쾌한 일이지만, 확신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4차 산업혁명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우리가 안다고 확신한다면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방향일지에 대한 공포와 불확실성으로 얼어붙는다면 이 역시 순진한 행동이다.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해온 것처럼 제4차 산업혁명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그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만드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저자는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영향력을 소개하고 

마지막에 제4차 산업혁명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전산 전공인 필자가 읽기에도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앞으로의 미래 변화를 파악하려면 한 번쯤은 꼭 읽어보기 바란다. 


클라우드 슈밥 회장이 제시한 제4차 산업혁명의 방법론으로 마무리한다. 


체내 삽입형 기기, 디지털 정체성,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서의 시각, 웨어러블 인터넷, 유비쿼터스 컴퓨팅

주머니 속 슈퍼컴퓨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저장소, 사물 인터넷, 커넥티드 홈, 스마트 도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과 의사결정, 인공지능과 화이트칼라, 로봇공학과 서비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공유경제, 정부와 블록체인, 3D 프리팅 기술과 제조업, 3D 프린팅 기술과 인간의 건강, 3D 프린팅 기술과 소비자 제품

맞춤형 아기, 신경기술


밑줄긋기

---p25

1760~1840년경에 걸쳐 발생한 제1차 산업혁명은 철도 건설과 증기기관의 발명을 바탕으로 기계에 의한 생산을 이끌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이어진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생산 조립 라인의 출현으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1960년대에 시작된 제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와 메인프레임 컴퓨팅(1960년대), PC(1970년대와 80년대), 인터넷(1990년대)이 발달을 주도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컴퓨터 혁명' 혹은 '디지털 혁명'이라고도 말한다.


이 세 가지 산업혁명을 설명하는 다양한 정의와 학문적 논의를 살펴봤을 때, 

오늘날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은 21세기의 시작과 동시에 출현했다. 

유비쿼터스 모바일 인터넷, 더 저렴하면서도 작고 강력해진 센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다. 

---p44

온디멘드 경제는 "플랫폼 구축과 기초 자산 보유, 둘 중 무엇이 더 가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미디어 전략가인 톰 굿윈은 2015년 3월 '테크크런치'에 아래와 같은 글을 기고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택시 기업인 우버는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없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소매업체인 알리바바는 물품 목록이 없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숙박 제공업체인 에어비앤비는 소유한 부동산이 없다."

---p64

단언컨대 제4차 산업혁명 경제 속 경쟁력 규칙이 실제로 이전과 다를 것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업과 국가 모두 반드시 모든 면에서 혁신에 앞장서야 한다. 

다시 말해 가격을 인하해 경쟁력을 갖추려는 방식은 이제 비효율적이고, 

대신 재화와 서비스를 더욱 혁신적인 방법으로 제공해야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기존 기업들은 다른 산업 분야와 국가의 파괴적 혁신가와 이노베이터의 부상 때문에 굉장한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의 흐름에 따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없는 국가 역시 마찬가지 상황을 겪게 될 것이다. 

---p112

시민사회의 힘이 커지고 인구의 분열과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통치는 더 어려워지고 

정부의 효율성마저 떨어지는 정치 체제가 나타날 수 있다. 

새로운 과학, 기술, 경제 및 사회 체제로 전환하는 데 정부가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특히 중요하다.

제4차 산업혁명이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더 잘 통치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더욱 강력하고 혁신적인 웹 기술의 활용을 통해 행정의 조직과 기능을 현대화한 전자정부의 확대에서부터 

투명성 및 책임성 향상 그리고 국민과의 관계 강화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업무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 

---p148

미국 서던캘리포이나 대학교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대학의 통신기술과 사회 전공교수로 재직 중인 

사회학자 마누엘 카스텔스 박사는 "주요 기술의 변화가 일어나는 모든 순간마다 사람들과 기업, 기관들은 변화의 깊이를 체감하지만,

변화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자주 압도당한다"라고 지적했다. 

무지로 인해 압도당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일이며, 

특히 현대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하며 서로 연계하는지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p158

이와 동시에, 놀라운 기술의 발견이 반드시 공공의 이익이 아닌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악용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론 물리학자이자 저자인 스티븐 호킹과 동료 과학자인 스튜어트 러셀, 맥스 테그마크, 프랭크 윌책은 

"인디펜던트"지에서 인공지능이 시사하는 바에 대해 아래와 같이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다. 

"인공지능의 영향력은 단기적으로 누가 통제하느냐에 달렸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인공지능이 통제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

혜택을 누리고 위험은 피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p164

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허버트 사이먼 박사는 

1971년에 이미 "정보의 풍요는 집중력의 결핍으로 이어지게 된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오늘날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특히나 '할 일'이 너무 많아 과부하가 걸리고, 지나치게 무리하며,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의사결정자들의 경우 

집중력의 결핍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여행작가인 피코 아이어는 자신의 책에 이런 말을 남겼다. 

"가속화의 시대에서는 느리게 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집중을 방해하는 일이 많아진 시대에서 집중하는 것만큼 사치스러운 것은 없다. 

계속 해서 움직이는 세상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큼 시급한 일도 없다."

---p232

블록체인은 국가에게 기회와 도전과제를 함께 제시한다. 

어떤 중앙 은행에 의해서도 규제되지 않고 감독 받지 않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한 국가의 지배력이 감소함을 의미한다. 

반면, 블록체인 자체 시스템 안에 (예를 들어, 소액거래세 같은) 새로운 과세 구조를 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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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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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2016.12.10 ~ 2017.01.20

미니서평

많은 책에서 인용되는 햄릿을 처음 희곡체로 읽어봤다. 

바로 최종철 님이 옮긴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 포함된 햄릿이다. 


낯설은 대사 형태의 글이기에 읽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때로는 마치 배우인 것처럼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대사 하나하나가 번역본임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아니,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들이었다. 


작품해설에 보면 햄릿의 줄거리가 삭소 그라마티쿠스의 "덴마크 역사"에 실려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래 지연된 복수의 실행과 같은 주요 사건들이 이미 삭소의 얘기에 포함되어 있음은 놀라운 사실이다. 

그러나 더 놀라운 일은 이런 원시적인 복수 이야기를 "햄릿"과 같이 다양하면서도 통일된 주제와 깊이를 가진 극으로 바꾼 

세익스피어의 천재성이다. 


그리고 햄릿의 가장 유명한 구절..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이 책은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로 해석하고 있다. 

다음은 역자의 해설이다. 

이 독백이 살고 죽는 문제를 처음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명시하고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쉽고 모호하며 지극히 함축적인 일반론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그것을 생사의 선택으로 옮김은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원문의 뜻에 가장 적합한, 한자가 아닌 순수 우리말은 <있다>와 <없다>의 적당한 변형이 될 것이다.


밑줄긋기

아니, 그녀는 먹을수록 식욕이 더 늘어나는 것처럼 아버님께 매달렸지.

헌데 한 달도 못 되어     생각 말자     약한 자여, 네 이름은 여자로다     

불과 한 달, 가엾은 아버님의 시신을 니오베처럼 울며불며 따라갈 때 신었던 그 신발이 닳기도 전에     아니, 그녀가     

오 하느님, 이성 없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더 오래 슬퍼했으련만     헤르쿨레스와 내가 다르듯이, 

아버지완 생판 다른 내 삼촌     아버지의 동생과 결혼했어. 한 달 안에, 

쓰라려 불그레한 그녀의 눈에서 가장 부정한 눈물의 소금기가 가시기도 전에 결혼했어     오 최악의 속도로다!

그렇게 민첩하게 상피붙을 이불 속에 뛰어들어!

이건 좋지 않고, 종게 될 수도 없는 일.

허나 가슴아 터져라, 입은 닫아야 하니까.

---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죽는 건     자는 것뿐일지니, 

잠 한번에 육신이 물려받은 가슴앓이와 

수천 가지 타고난 갈등이 끝난다 말하면, 

그건 간절히 바라야 할 결말이다. 

---

햄릿: 내가 너희들의 비밀은 지키고 내 비밀은 못 지킨다는 걸.

더구나 스펀지 같은 인간의 요구에     왕의 아들이란 사람이 뭐라고 응답해야 할까? 

로젠크란츠: 저를 스펀지로 보십니까, 각하?

햄릿: 그럼, 왕의 총애와 보답과 권세를 빨아들이는 물건이지.

허나, 그런 하수인들이 결국 왕에게 가장 잘 봉사하는 거야.

그는 원숭이처럼 그들을 입 한구석에     처음에 넣고 있다가 마지막엔 삼키지. 

그가 너희들이 긁어모은 게 필요할 땐, 짜기만 하면 너희들 스펀지는 다시 마를 거라구.

---

모든 일이 사사건건 얼마나 날 꾸짖고 

내 둔한 복수심을 찌르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을 득이 먹고

자는 것뿐이라면, 짐승 그 이상은 아니다. 

우리에게 그렇게 넓은, 앞뒤를 내다보는 

사고력을 넣어주신 분께서, 그 능력과

신과 같은 이성을 쓰지 않고 썩이라고 주신 건 

분명코 아니다. 헌데 이 무슨 

짐승 같은 망각인지, 혹은 결과를 너무 

꼼꼼하게 생각하는 비겁한 망설임인지

---

아무 상관 없어. 우린 전조를 무시해. 참새 한 마리가 떨어지는 데도 특별한 섭리가 있잖은가.

죽을 때가 지금이면 아니 올 것이고, 아니 올 것이면 지금일 것이지.

지금이 아니라도 오기는 할 것이고.

마음의 준비가 최고야. 누구도 자기가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지 모르는데, 

일찍 더나는 게 어떻단 말인가? 

순리를 따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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