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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 경영 - 8점
이병문 지음/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왜 세계의 시선은 북유럽을 향해 있는가?

요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가지게 되었네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좀 더 나은 디자인을 점차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내부의 훌륭한 디자이너를 통해 회사의 이미지도  수립하고 
매번 똑같은 디자인을 양산하지 않도록 외부 디자이너들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술의 보편화와 함께 사람들은 점차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부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디자인 경영이라는 컨셉이 상당히 의미 있다고 봅니다. 

북유럽 디자인의 자연 조화, 철학, 비결을 설명하면서 결국에는 우리도 디자인에 좀 더 투자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IT 분야에서도 기술에 대한 투자보다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소극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UI를 넘어 UX라고 하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현대 IT에서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좀 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자가 앞서 이야기하는 디자인에 대한 5가지 오해를 먼저 정리해 봅니다. 
- 디자인은 제품 외양을 꾸미는 것이다. 
- 그림 잘 그려야 디자이너 될 수 있다. 
- 디자인은 제품 개발 마지막 단계이다. 
- 디자인 투자는 돈 많은 기업이나 가능하다. 
- 디자인 값이 너무 비싸다. 


다음은 책에서 디자인과 관련해 좋은 글귀들을 정리했습니다. 
 
핀란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시수(Sisu)'입니다.
시수는 끈기와 인내, 용기, 정력, 의지를 뜻하는 말로 핀란드의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영감을 떠올리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국민성이 과묵한 여느 핀란드 사람들과 같이 디자이너 역시 억제된 감정을 창조적인 표현으로 배출합니다. 
1820년대 로열 코펜하겐 공장에 제정시대 건축양식(Empire Style)을 도입한 구스타프 프리드리히 헤취는
"인테리어디자인과 건축은 크든 작든 모두 '유용성'과 '주변과의 조화'를 갖춰야 하며 특히 아름다움은 쓸모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이 말은 지금도 덴마크 디자인의 지침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바우하우스가 강조했던 모더니즘(modernism)과 기능주의(functionalism)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산업디자인 분야에 커다란 영향 주고 있습니다. 
바우하우스의 조형이념은 '산업과 예술의 조화에 의한 기계 미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실용성과 기능성에 바탕을 둔 장식 없는 엄격한 형태가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에서 '민주(democracy)'라는 단어를 발견하면 매우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글자 그대로 '일반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디자인의 대중화 및 서민화를 가리킵니다. 
스웨덴의 IKEA가 1999년부터 고객에게 나눠 준 카탈로그에 '민주적인 디자인은 모든 사람이 살 수 있고 기능적으로 잘 디자인된 모든 가구'라는 표현을 쓰면서 북유럽에서 보편화됐습니다.
월여 소타미아 헬싱키예술디자인대학교 총장은 "핀란드의 미래를 첨단 기술과 접목된 디자인에서 찾는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지금보다 더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덴마크 미래학자 롤프 옌센(Rolf Jensen)은 '드림 소사이어티(The Dream Society)'에서 
"조만간 다가올 미래에는 상품 그 자체가 아니라 상품에 담겨 있는 비물질적인 문화나 감성을 담아내는 이야기꾼이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보사회의 영웅이 엔지니어였다면 드림 소사이어티의 영웅은 스토리텔러(storyteller)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비밀은 없고 완전한 창조도 없다는 말처럼
천재 디자이너들도 자연이나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모방을 통한 남다른 혁신이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색은 사람의 첫 인상처럼 디자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디자인은 '1차원 color(컬러) -> 2차원 shape(외양 및 스타일) -> 3차원 form(형태 및 기능) -> 4차원 philosophy(의미부여 및 문화로 승화)' 등과 같이 4차원으로 확대 발전한다는 점에서 컬러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컬러는 디자인을 넘어 회사의 브랜드를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수하는 기업의 비결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부가가치가 높은(value added) 제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부가가치 창출의 중심에는 바로 디자인이 있습니다. 
기업의 정체성(identity)을 보여주는 훌륭한 디자인은 결국 차별화된 브랜드로 승화되어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디자인이 기업경영에 접목되는 디자인 경영(Design management)은 디자인을 제품개발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쉽게 말해, 디자인 경영은 디자인으로 돈을 더 많이 버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린덴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계획된 우연에서 나오지만 이는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에게만 찾아 온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린덴은 "제품(product) X 열정(enthusiasm)2은 되어야 성공을 보증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이어 "창조성은 엄격한 통제와 업무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되면 꽃필 수 없다."며
"사내 명령도 사업상 필요하지만 상상의 자유, 위험감수, 불확실성, 우연, 심지어 불복종까지도 용인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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