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스크랩하기
최근 신문 스크랩과 관련된 글들을 읽으면서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었던 어린시절에 관심있는 기사를 신문에서 오려서 노트에 붙이던 때가 떠올랐다.
신문의 사설을 읽으면 논리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에 열심히 오려 붙이기만 했던 기억이다.
결국 스크랩만 해서는 논리력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울 수 없음을 알게 되었을 뿐이지만...
신문의 사설은 대부분 '사실 + 반응 + 이유 + 전문가 의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일이 있었는데'로 시작한 후
반응: 그 사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말하면서 시장에서는 ~라고 분석해 긍정/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유: 그 사실은 ~ 이러한 이유로 발생했는데요
전문가 의견: 이에 전문가들은 ~라고 진단/전망/조언합니다. 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데 신문의 사설을 일부러 찾아서 꼼꼼하게 읽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설을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설을 읽는 방법으로 "고수의 보고법"의 저자인 박종필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신문 사설 중 주제가 일치하나 논조가 반대인 사설 선택
2. 주장/근거/사례 부분을 구분하며, 색깔을 달리해 줄치며 읽는다. 근거나 사례가 여러 개면 1, 2 ...로 구분 한다.
3. 사설의 본문을 읽지 말고 밑줄친 부분만 보면서 말을 이어본다. 가능하면 밑줄 친 부분을 보지 않고, 생각하면서 말하면 더 좋다. 단, 사설을 외우라는 것이 아니다.
4. 두 신문의 밑줄 친 부분을 보면서 어디에 차이가 있는지 어느 사설이 더 자연스럽게 말이 이어지는지 생각한다.
5. 매일 하려고 노력하되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한다.
만약 주식, 환율 등 경제에 관심이 있다면 이수정 님의 "쉽문스크랩"에서 추천하는 경제신문 읽는방식을 해 보기를 바란다.
[1단계 정리]
1. 타이머로 5분 맞추기
2. 기사 제목만 '쓱' 보기 (기업증권 / 산업 / 금융면)
3. 마음에 드는 기사 제목에만 밑줄 치기
[2단계 정리]
1. 타이머로 5분 맞추기
2. 필터링한 기사들의 첫 문단만 '쓱' 보기
3. 마음에 드는 기사를 1개만 고르기
[3단계 정리]
1. 타이머로 5분 맞추기
2. 선정한 기사의 전체적인 내용을 다 읽되, '사실'에 집중하기
3. 기사의 첫 문단에서 '사실' 골라내기
[4단계 정리]
1. 타이머로 15분 맞추기
2. 사실찾기(1분)
3. 모르는 용어 정리(5분)
4. 물음표 던지기(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