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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펙트 -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지음, 임정민.임정진 옮김/에이콘출판 |
최근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를 하면서 다시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꽤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고 상장하면서 수많은 억만장자를 만들어내기도 했는데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셜네트워크로 페이스북이 최초는 아니었지만,
현재까지 성장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을듯 하여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초반의 아이러브스쿨에서부터 최근 싸이월드까지 친구를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많이 있었죠.
하지만 서비스가 계속 지속되지 못하고 점차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반면에 페이스북은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책에 나온대로라면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의 확신과 끊임없는 자기 혁신이 그 토대가 아닌가 합니다.
광고 수익보다는 서비스가 우선이고, 사용자를 늘리기보다는 그에 맞는 서버 용량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은
서비스를 기획, 개발, 운영하는 측면에서는 새겨 들어야 할 메시지가 아닌가 합니다.
이들의 발전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스티브 잡스의 책을 읽을 때처럼 감동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왠지 처음부터 잘 갖춰진 환경에서 시작했고,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투자들이 뒷받침되었으며
그러면서도 CEO의 경영권을 유지하고, 훌륭한 인재들이 찾아오는 구조는 부럽기만 했네요.
물론 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로 잘 만든 서비스였기에 가능했겠지만
서비스보다는 회사의 규모를 먼저 보려하고, 인재들은 중소기업은 쳐다보지도 않는
국내 환경에서는 아직도 애플,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이 나오기 어렵다는 생각에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havard.edu 계정이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했던 초기 모델은
추후 학교를 확대함으로써 사용자의 증가를 서비스가 통제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로 인해 서버 용량도 예측해서 확장할 수 있었고, 가입할 수 없는 사용자들에 대한 관심 유발도 가능했을 것 같구요.
주커버그는 "변화의 책"이라는 노트에 향후 더하고 싶은 서비스들을 세부적으로 적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발전 모델을 계속해서 적어나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노트에 서비스들을 세부적으로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큰 그림을 완성하는 노력이야말로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하네요.
또한 이 책에는 페이스북의 과거 뿐만 아니라 진화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고 발전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수고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저 부러워하기 보다는 잘 배워서 우리가 하는 서비스에 반영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세상에서 가장 흔한 것은 아이디어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돈과 마케팅이지만
실제로 성공하는 것은 역시 꾸준한 노력과 연구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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