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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가 온다 - 10점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정지훈 감수/한국경제신문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Daniel Pink)의 유명한 책으로 몇 년 전에 처음 읽었었는데요. 

좌뇌와 우뇌에 대한 이야기라는 기억만 남아있는데 

다른 책들에서 여러 부분의 인용이 많이 되고 있어 이번에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좌뇌와 우뇌 이야기


지금까지는 좌뇌에 기반한 논리적 절차적 사고가 중심이었다면 

새로운 미래에는 우뇌 중심의 감성적인 요소가 필요하며 좌뇌와 우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UCLA의 폴 에크먼(Paul Ekman) 교수는 실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합니다. 

문화가 서로 다르다고 해서 하나의 표정을 놓고 서로 다른 감정을 떠올리는 경우는 없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예술학 강사 베티 에드워즈(Betty Edwards)는 "우뇌로 그림 그리기"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실제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얼마나 제대로 볼 수 있느냐가 문제다. 


즉, 좌뇌는 논리, 연산, 언어, 분석 능력을 담당하고 우뇌는 종합, 감정 표현, 문맥, 큰 그림을 담당한다는 것으로 

좌뇌는 학습에 의해 기능이 우수해지지만, 우뇌는 학습적 경험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 이 책을 볼 때 이런 좌뇌와 우뇌의 이야기가 매우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보화 시대에서 컨셉 시대로..


바로잉(Borrowing)을 비롯한 많은 책에서 인용되고 있는 경제 진화 시나리오에 따라 

농경시대(농부) -> 산업화시대(공장노동자) -> 정보화시대(지식근로자) -> 하이컨셉의 시대 (창작자 및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의 소유자)

현재 정보화 사회에서 하이 컨셉 사회로 옮겨가고 있으며 그 배경으로 풍요, 아웃소싱, 자동화가 있다고 말합니다.


풍요는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의 물질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과다 만족을 선사했고,

그 결과 아름다움과 인간의 감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사람들에게 정신적 의미를 찾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웃소싱은 일상적인 업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로 이전되면서 

지식근로자들이 해외로 이전될 수 없는 새로운 업무처리 능력을 개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는 아시아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 옮긴이의 글에 나오는 것처럼 지극히 미국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고 

실제로 우리도 반복적인 작업의 해외 이전으로 동일한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아웃소싱이 맞다고 봅니다.)


자동화는 좌뇌형 전문가들에게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을 찾아 개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래 인재의 6가지 조건


그리고 개념 사회의 미래에서 인재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다음 여섯 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정말 주옥같은 이야기이므로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디자인(Design) - 기능만으로는 안 된다.
  • 스토리(Story) -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 된다.
  • 조화(Symphony) - 집중만으로는 안 된다. 
  • 공감(Empathy) -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 놀이(Play) -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 의미(Meaning) -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부족하다. 


디자인 (Design)


우리 주변에 디자인이 없는 물건은 없습니다. 또한 새롭게 무언가를 구매할 때 우리는 디자인을 중시하기도 합니다. 

다니엘 핑크는 디자인은 아웃소싱이나 자동화하기 어려운 하이컨셉 재능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존 헤스킷(John Heskett)은 디자인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디자인이란 본질적으로 우리의 필요에 걸맞고, 우리 생활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만들고 꾸미려는 인간의 본성으로 규정될 수 있다. 


스토리 (Story)


팩트와 스토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팩트는 기억하기 어렵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스토리는 기억하기도 쉽고 문맥과 감성적 효과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니엘 핑크는 미래 사회의 인재는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경청하는 한편, 저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조화 (Symphony)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대상을 다른 입장에서 조명, 유추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머레이가 쓴 바로잉이란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 발명가, 은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 폭넓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네요. 


스턴트맨 출신으로 태엽식 라디오를 발명한 트레버 베일리스(Trevor Baylis)는 발명이나 발견은 기존 아이디어를 새로운 방법으로 재조합하는데서 나온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발명은 이해할 수 없는 마술 같은 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과 비범한 사람들을 구별하는 정신적 능력이 패턴의 인식 즉, 큰 그림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공감 (Empathy)


공감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하이컨셉 시대에서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을 판단하는 부분은 흥미로웠네요. ^^


놀이 (Play)


놀이에서는 유머와 웃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농담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이나 어린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을 수 있는 부분들을 통해 창의성, 생산성, 협동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의미 (Meaning)


이상적인 삶은 두려움 속에서 치즈를 추구하는 삶이 아니고, 그보다는 여행 자체가 목적인 라비린스와 더욱 비슷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이컨셉 시대에는 현실적 안주보다는 변화에 대응하면서  정신적 가치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삶의 주된 관심사는 즐거움을 얻거나 고통을 피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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