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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 외 옮김/동아시아 |
책을 읽으면서 매우 흥미롭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트워크와 링크에 대한 바라바시 교수님의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 있었고,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 없이 이야기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에 대한 개념을 인터넷 환경 뿐 아니라 사회과학이나 생명과학분야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굳이 공학도가 아니어도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가산디지털역에 가서 미팅이 좀 일찍 끝났을 때, 이 근처에 근무하는 대학동기들이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어디서 근무하는지 정보가 없었기에.. 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죠..
영업을 하는 친구라 가끔 저에게도 전화도 하고 찾아오기도 하는 녀석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거기에는 누구 누구가 어디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일일이 설명을 해 주더군요~
대학 동기의 네트워크에서 보면 바로 이 친구가 링크에서 이야기하는 허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네트워크는 우리 주변에 아주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 같습니다.
여섯 단계의 분리(six degrees of seperation)에서 이야기 했듯이 몇 단계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위 친구와 같은 허브가 되는 사람들을 많이 안다면, 인적 네트워크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할 겁니다.
또한 무작위 네트워크가 성장함에 따라 선호도에 따라 대규모 허브가 만들어지는 개념을 보면서
실제 인터넷 환경에 있어서도 이런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계속 성장해가는 인터넷에서 새로운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소위 입소문 마케팅이라고 하는 선호도에 따라 호불호가 정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그 허브가 성장해 나가게 되겠죠...
그리고 오일러, 에르되스, 레니, 카린시, 밀그램, 파레토, 아인슈타인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네트워크의 연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마피아보이와 유대교의 전파에서 네트워크에 대한 문제제기를 합니다.
그리고 오일러의 그래프에 대한 통찰과 에르되스와 레니의 무작위적 네트워크에 대한 이런을 이야기 하구요.
카린시의 작품과 밀그램의 실험을 통해 나타난 좁은 세상의 개념일 이야기 합니다.
이어서 에르되스의 무작위 네트워크에 클러스터링 개념을 도입한 와츠-스트로차트 모델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허브와 커넥터의 존재를 통해 웹이 무작위적인 네트워크가 아니라는 점이 이야기 하고,
80/20법칙이 적용되는 척도없는 네트워라는 것을 보여주고, 이런 네트워크는 성장과 선호적 연결을 통해 구성된다고 설명합니다.
이후에 이런 척도없는 네트워크의 견고성과 취약성을 다루고, 유행을 이끌 수 있는 소수의 리더들과, 방향성 있는 네트워크, 그리고 네트워크 경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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