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독설 -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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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독설은 작년 카카오브런치 공모전 대상 수상으로 데뷔한 닥터 K의 두번째 책이다. 

주식, 부동산, 환율 등 경제와 관련된 지식과 저자만의 독특한 관점에서의 해석이 돋보인다. 


먼저 뉴스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신문의 일부만 차지하던 대중적인 보도 형태가 점차 전면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언론사들은 또 하나 깨달은 사실이 있었는데, 바로 언론 기사로 대중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아주 혁신적인 생각이었다.


일반적으로 뉴스에 나온 이슈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가장 마지막에 뉴스에 언급이 되므로 뉴스와 반대로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저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언론사가 뉴스를 만들 때는 판매부수나 시청률 때문에 대중이 알고 싶어 하거나 선호하는 것을 주로 찾아내어 보도하는 수동적 측면과 

대중을 언론사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쪽으로 몰아가기 위해 집중적으로 길게 반복하여 보도하는 능동적인 측면 등이 혼재하는 것을 말한다. 

수동적인 측면과 능동적인 측면을 정확히 가려내기는 오래된 경험 없이는 어려울 때가 많지만 최소한 대중이 무엇을 어느 쪽으로 선호하는지는 알 수 있다. 

이는 투자자에게 아주 중요한 힌트가 된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능동적, 수동적 측면을 가릴 필요 없다. 

결국 대중은 의도하든 안하든 이미 몰려다니거나 다닐 것이니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는 뉴스에서 간단히 알아낼 수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뉴스를 통해 대중들이 어떻게 몰려다닐지를 판단해 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 뉴스나 경제 서적을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학 관련 이론을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불확실성이 가져오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과도하게 악재를 해석하거나 

언론을 무작위로 받아들임으로써 경제 상황을 잘못 이해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다양한 상황 변수들을 고려해 입체적으로 경제 상황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최소한 금융의 속성인 거짓말을 간파할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어야 한다. 

필자가 책에서 몇 번 언급한 말을 알 것이다. 모르니 가난한 것이다. 다른 말로 아는 만큼 돈 버는 것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달걀 모델의 해석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한다. 

원래 달걀 모델에는 부동산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코스톨라니는 부동산에 대한 경험이 없고 전문가도 아니고, 또한 부동산 투자는 다른 일반 투자와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후세에 이 달걀 모형을 언급하면서 부동산 투자가 추가되었다고 말한다. 


한번 두 가지 모델을 비교해 보기 바란다. 

앞부분처럼 주식에 대해 사고 파는 것만 언급된 것이 원래 버전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4인 가족(대한민국)이 있다고 치자. 

부부가 맞벌이라면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사람은 아버지(국가)와 어머니(기업)다. 

그리고 돈을 받아 쓰는 것은(대출) 아들(기업), 딸(가계)이라고 해보자. 

기업은 돈을 벌기도 하지만 은행 대출도 하고 있으므로 어머니와 아들을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중복하여 설정한다. 

그리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봉급을 받아간다고 해보자. 

우리나라를 ‘빚 공화국’이라 부른다면 어떤 부채를 ‘빚’이라고 봐야 할까? 

먼저 딸이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용돈이나 학비(대출)를 받는 것을 부채라고 가정 해보자. 

딸이 밖에서 남의 돈을 받지 않는다면, 용돈과 학비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는 자식에게 ‘나중에 크면 갚아라.’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하지만 실제로 갚는 것은 아니다. 

바로 ‘가계부채’가 그런 식이다.


이외에도 화폐 개혁, 원화 강세 등 최근의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므로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 보기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과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야 하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한번 더 왜? 하고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의 관점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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