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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독서

아키텍트 이야기

미니~ 2009. 1. 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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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트 이야기 - 8점
야마모토 케이지 지음, 이지연 옮김, 이용원 외 감수/인사이트

일반적으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나면 설계사가 되어 건축물의 구조와 설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많이 합니다.
맞나요? 물론 실제 시공을 하거나 감독을 하거나 감리와 같은 업무를 하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구조 설계가 일반적인 건축공학의 역할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나면 일단 프로그래머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코딩 자체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프로그램의 전체 구조와 설계를 하는 업무가 더 중요한데도 말이죠..

그래서인지 요즘 컴퓨터 분야에서 아키텍트(Architect)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프로그램의 DB와 프레임워크를 설계하는 일로만 생각했는데요.

"아키텍트 이야기"란 책을 읽어보면서 그 역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책에서는 아키텍트를 개발자의 다음 단계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0년 후에도 기술자로 활약하기 위해 아키텍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면이 있습니다.
아키텍트라는 역할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복합적인 지식을 요구하지만 그것이 최고의 프로그래머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진정한 아키텍트가 되려면 컴퓨터 분야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 단계부터 트레이닝을 한다면 지금부터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책에서는 개발하고 10년 후에 아키텍트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 아키텍트가 되면 좀더 오래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뉘앙스였죠..)

아키텍트의 업무에 대해서 예를 들어가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항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요구사항 정의에 참여
  • 아키텍처 설계
  • 프레임워크 준비
  • 문제 해결
  • 테스트 지원
  • 개발 이외의 업무 지원
거의 프로젝트 관리자(PM)의 역할과 비슷해 보이기는 하는데요.
일단 기술적인 부분 즉, 설계와 프레임워크가 핵심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키텍처를 설계하거나 프레임워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개발과 관련된 기술에 대해서 폭넓고 깊이있게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과거의 기술에만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기술들도 꾸준히 파악하고 있어야 효율적인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을 겁니다. 즉,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또한 요구분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의사소통에 대한 능력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의 특성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점이 있습니다.
개발자는 개발 언어로 설명하려 하고, 고객이나 사용자는 개발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개발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인 듯 합니다.
특히 프로그래머로서 또는 아키텍트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미리 읽어보면 좋을 듯 하네요~

오랜만에 서평을 올리네요.. 요새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못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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