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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의 힘 - 8점
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올림

중국의 기업 CEO이면서 마케팅 전문가인 왕중추씨가 쓴 이 책은 디테일이 왜 중요한지 각종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읽으면서 세심하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기는 했다. 

이 책에는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일들이 모여 결국에는 큰 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의 사례처럼 그런 경우도 있지만, 작은 일들은 작은 일로 끝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평소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작은 일들이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디테일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디테일이란 무엇일까?

먼저 마인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하는일이 작은일인지 큰일인지는 돈의 규모나 다른 가치로 판단할 수는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모두 중요하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자연스레 디테일이란 것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디테일은 관심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하는 행동, 내 주변의 사람들,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섬세하게 살펴본다면 어떤 측면에서 보다 노력해야 하는지 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행동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기만 할 뿐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니, 
길거리에서 앞에 가는 사람이 담배를 필 경우 기분이 안좋아질 때가 있다. 
또한 길에 함부로 꽁초를 버리는 사람을 보면 얼굴이 찌뿌려진다. 

담배를 즐겨피는 나는 그러지 않았을까? 
고객과 함께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고 꽁초를 버리지는 않았는가? 
평상시의 행동이 무의식중에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제 엔지니어에서 관리자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세부적인 개발보다는 큰그림을 보고 통합적으로 판단하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에 나의 장점이었던 기술과 개발에 대한 디테일을 너무 경시하지는 않았을까?

아무튼 그저 사례중심으로 이루어진 책이기는 하지만 어떤 이론서보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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