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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에서의 스토리텔링
빅데이터와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면서 현재까지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빅데이터로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정보에서 데이터의 흐름을 찾아내는 즉,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그 자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거기서 패턴과 스토리를 읽어낼 수 있다면, 그 데이터는 엘빈 토플러가 말한 무용지식에서 유용한 지식으로 바뀐다는 것이지요.
또한 수많은 데이터들이 만들어내는 무질서한 흐름 속에서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 빅데이터를 정말로 의미있고 가치 있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빅데이터 분석의 목적이 미래를 단순히 예측하는 데만 만족하지 말고 미래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미래 자체를 창조하는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무수한 데이터가 많이 있지만 전체를 하나로 엮어주는 스토리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각의 단편은 훌륭한 자료조사와 하나의 보고서로 의미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개념, 기술, 비즈니스, 사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다루면서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하는 것 같네요.
빅데이터 관련 자료와 수치
그러나 이 책도 나름 도움이 되는 점은 있습니다.
일단, 빅데이터 관련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자료와 수치들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빅데이터의 경제적 가치와 관련하여 맥킨지가 2011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각 클러스터별로 적게는 1,000억 달러에서 많게는 7,00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컴퓨터, 전자제품, 정보통신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 효과가 클 것이고,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 건강, 공공 행정, 위치정보, 소매업, 제조업 등 5개 부문에서는
전 세계 GDP(57.5조 달러)의 40%(22.3조 달러)를 점유할 것이라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빅데이터를 규모(Volume), 다양성(Variety), 속도(Velocity)의 세 가지 특징으로 이야기합니다.
가트너의 보고서는 여기에 복잡성(Complexity)라는 한 가지 특성을 추가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거대하고 빠르며, 이질적이고, 복잡한 빅데이터에 대해서 빅 인사이트를 찾는 부분을 말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2011년 말 EMC는 전 세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대학 전공을 조사 분석하였다고 합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중에는 컴퓨터과학(24%), 엔지니어링(17%) 전공자가 가장 많았고,
BI 전문가들 중에는 비즈니스 전공자가 37%로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패틸은 자신의 책에서 훌륭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자질을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기술적 전문성 외에 호기심을 가졌으며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는 영리한 사람이다. - 패틸
빅데이터 시장 규모
이코노미스트가 2011년 전 세계 6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인터뷰 대상자의 10%만이 빅 데이터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46%가 단순히 기업 의사결정의 중요한 요소로만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또 응답자의 25%가 기업 내부 사용 가능 데이터는 충분하나 대부분 방치돼 있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은 일부만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하네요.
위키본(Wikibon, 2012)에 따르면, 2011년 빅 데이터 시장 규모는 52억 달러였다.
이 중 서비스 비중이 가장 높아 44%를 나타냈으며, 하드웨어 매출 비중은 31%, 소프트웨어 비중은 25%를 각각 나타냈다.
가트너는 데이터 소스 확보 단계를 기업의 독자적인 데이터 저장 단계에서 제한적이지만 일부 외부 기관들과 데이터 소스를 공유하는 단계,
더 나아가 페이스북 등 정보 클럽들과 협력하는 단계, 그리고 공유 데이터의 개방 풀을 형성하는 단계로 확장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데이터 경제 시대의 발전 단계라고 명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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