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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2013.01.01 ~ 2013.04.06


올해부터 인문고전이나 철학책을 틈틈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로 선택한 책이 바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입니다. 

그리스 철학이라고 하면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를 이야기 하는데 

그 이전의 철학자들의 관심과 생각들이 궁금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어렵네요.. ^^

통독을 하는데 무려 3개월여가 걸렸습니다. 

이 책만 들고 있으면 졸기도 하고 이해도 안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 모두들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신화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자연과 인간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 낸 초기 철학자들의 모습을 

과거의 단편적인 인용 속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남들과 다른 방향에서의 생각이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조그마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지요. 

철학이라 하는 것이 물론 어렵고 힘들겠지만 그 시작은 하나의 문제를 제기하고 여러 측면에서 관찰하고 깊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맨 처음 나오는 희랍철학의 여명기에서는 초기 철학자들이 신들과 인간사이에서 어떤 생각들을 했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르페우스, 무사이오스, 에피메니데스, 헤시오도스, 페레퀴데스, 테아게네스, 아쿠실라오스 등을 언급하고 있네요. 

특히 7현인(탈레스, 피타코스, 비아스, 솔론, 클레오블로스, 피타코스, 킬론)들의 잠언은 오늘날 읽어봐도 도움이 될 정도로 좋은 지침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후에 탈레스부터 시작해서 데모크리토스까지 각 철학자들에 대한 단편들을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철학자에 대한 정리는 다음 기회에 한번 더 읽고 난 후 정리하려고 합니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해제를 읽고 일부 이해는 했지만, 다음번에 주석을 읽지 않고 스스로 이해한 것들을 정리하는게 맞을 듯 하네요.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철학자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탈레스(Thales),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ros), 아낙시메네스(Anaximenes), 피타고라스(Pythagoras), 크세노파네스(Xenophanes), 헤라클레이토스(Herakleitos), 파르메니데스(Parmenides), 제논(Zenon), 멜리소스(Melissos), 엠페도클레스(Empedokles), 필롤라오스(Philolaos),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레우키포스(Leukippos)와 데모크리토스(Demokri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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