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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서평

최근 이슈가 되는 사물 인터넷 (IoT - Internet of Things)을 살펴보기 위해 본 책이다. 

저자는 스마트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포함해 최신 ICT 비즈니스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ICT 분야의 전반적인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  


다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다루다 보니 세부적인 내용이 약간 아쉽다.

예를 들어, 가장 관심을 가졌던 사물인터넷에 대해서 한 챕터에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하드웨어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스패로"나 "Carrier IQ의 스마트폰 정보 수집" 등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ICT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밑줄 긋기

정보의 가치는 소유하느냐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필요로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느냐로 결정된다. 


결국 고객 접점을 차지하는 것이 헤게모니를 주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고객과의 지속적인 접점을 만들기 위한 통신사, 제조사, 서비스사, 방송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제품을 한번 파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고객과 연결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웹의 서비스들은 PC 중심, 콘텐츠 중심, 커뮤니티 중심으로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그에 반해 모바일 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메시지나 콘텐츠 등의 서비스보다 사람 간 네트워크를 더 중시하고 있다. 


사물 통신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다음의 3가지로 압축된다. 

1. 센싱

2. 통신 인프라

3. 서비스 인터페이스


제조 2.0 시대의 중요한 관건은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해 어떤 데이터를 어디에(클라우드) 어떻게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떠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내느냐도 중요하다. 

이처럼 제조 2.0 시대의 디바이스들은 그 기기를 판매할 때보다 사용자들이 사용할 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핵심으로 할 것이다. 


사물통신의 시대에는 PC, 스마트폰, 태블릿이 그랬던 것처럼 사물의 SDK, API가 오픈되어 다양한 용도로 확장되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SNS 시대에는 친구 관계에 대한 정보를 담는 Social Graph와 계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인증 표준인 OAuth가 중요한 것처럼, 

MNS 시대에는 사용자가 사용하는 디바이스들에 대한 정보와 각 디바이스에 연결할 때 사용하는 계정과 인증이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친구와 지인들의 SNS 일상을 통해 구매욕을 자극받아 충동적으로 즉시 상품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이 모바일 소셜 쇼핑의 특징이다. 

또한 모바일 쇼핑은 기존의 구매 프로세스를 2단계로 줄여줌으로써 좀 더 즉각적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소비자가 구매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전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소비할 제품을 추천하고, 

사용자는 제품을 선택만 하면 지불과 구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원스톱 쇼핑이 모바일 전자상거래의 미래이다. 


AS-IS: Needs - Search - Decision - Pay - Buy

TO-BE: Suggest - Choice


웹의 시대에는 고객의 프로필 정보만 얻을 수 있었다면 모바일 시대에는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IoT의 시대에는 고객의 행동을 넘어 고객의 컨텍스트를 얻을 수 있다. 

즉, 고객이 어떤 상태이고 무엇에 관심 있는지를 넘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으며 왜 그것을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시대인 것이다. 


양질의 콘텐츠, 전 세계를 아우르는 동영상 플랫폼,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유통하는 SNS. 

이 3가지가 '강남 스타일'의 글로벌화를 만들었다. 

미래의 방송에서 중요한 것은 이 3가지이다. (콘텐츠, 디지털 동영상 플랫폼, 유통 채널)


이제 이 같은 앱들에서 연결할 수 없는 서비스는 더 이상 주목받기 어렵게 되었다. 

웹에서 검색되지 않으면 주목 받을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외부의 앱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버와 API를 개방하지 않으면 주목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경제나 시장은 생산, 유통, 소비의 3가지로 구분해서 관찰할 때 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시장의 활성화는 이 3가지가 유기적으로 조화롭게 동반 성장하며 이루어진다. 

이렇게 단계별로 성숙되어 갈 때 유통을 장악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성공하긴 어렵지만 성공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높고 오래가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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