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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26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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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까칠하게 살고 싶어서 양창순 님의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대부분의 심리학 책이 그러하듯이 읽으면서

모든 이야기가 내 스토리 인 것 같고, 한편으로는 당연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 책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남을 의식하는 삶

거부불안

우리는 자기 주장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거부당하는 것이 너무 두렵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받는 상처를 견뎌낼 만한 용기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연 내 생각을 분명하게 말해도 되는 걸까, 상대방이 그런 날 건방지다고 하면 어쩌지?'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 보여도 되는 걸까, 내가 다가간 만큼 상대방이 내 진심을 알아줄까, 

이러다가 나만 상처받는 것은 아닐까, 내 마음 같은 사람이 있을 리 없잖아'

 

이에 대한 해답으로

불가피하게 거절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빠른 시간안에 짧고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즉,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간결하고 명료하게" 가 되어야 한다. 

 

"남의 기준에 맞춰 사는 거 이제 그만 할래, 그거 아무 의미 없어."

내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결정장애

평소 우유부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 때문인지 "결정장애" 부분을 좀 더 집중해서 읽었다.

 

결정장애는 대인관계 패턴에서 비주장성 척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비주장성 척도란 자기주장을 하기보다 상대방에게 맞추어주고 끌려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뜻한다. 

여기에 과순응성과 자기희생 척도도 높다고 한다.

 

왜 이러한 비주장성, 과순응성, 자기희생이 높을까?

바로 상대방을 기쁘게 해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즉, 인정욕구와 관계가 깊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욕구에 지나치게 민감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보다 먼저 상대방의 욕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 일에 책임을 느끼고 도와주려고 함으로써 자신에게 강한 결속을 바라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다. 

 

가장 놀란 부분은 결정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또 다른 특징은 정보처리 과정이 건성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유심히 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잘 보지 못하고, 

귀기울여 듣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들은 것이 없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집중해서 듣는 것 같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올라 쓴웃음이 지어졌다.

상처

"사람들이 다 내 마음 같은 줄 알았다가 상처를 입곤 한다"

세상에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다. 내가 만나는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서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자신만 더 상처받는다고 여기는 이면에는 상대방에 대한 높은 기대치도 한몫한다. 

적어도 내가 아는 상대방은 나한테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 사람이라는 기대치가 문제인 것이다. 


세너카는 지혜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현실을 자유로이 만들어갈 수 있는 상황과

변화 불가능한 현실을 평온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상황을 올바르게 구분하는 것이 지혜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올바르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은 까칠해지자~

건강한 까칠함

건강한 까칠함이란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죄책감 없이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대신 '명확하고 간결하게'가 핵심이 되어야 한다. 

 

건강한 까칠함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내 의견에 대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매너를 지키는 것이다. 


건강한 까칠함은 나 자신에 대한 예의,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품고 있다. 

진심? 진실?

스스로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팩트가 아닐 수도 있다.

 

인간관계에서 꼭 마음에 새겨둬야 할 원칙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 꼭 진실이고 팩트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혹"이라는 소설을 쓴 크리스토퍼 프리스트란 작가는 

'사람은 현재의 자기 이미지에 맞춰 기억을 재배열할 뿐 과거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그러진 않는다'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타인을 만날 때는 상대방을 기쁘게 하거나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어떤 식으로든 투영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심으로 이야기하는데~ 라는 말을 지나치게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진심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심이라고 말하려면 다음 두 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첫째, 나만큼 상대방도 소중하다는 인식, 

둘째, 그러나 나와 상대방이 다를 수 있고 내 마음과 상대방 마음이 같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의 자세다. 

행복과 성격

기욤 뮈소는 "이 세상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건 그들이 다 지나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스스로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깊이 살펴보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의 성격에 따라 똑같은 상황을 행복하게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여기기도 한다.

 

웬만해선 타고난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벼락같은 깨달음이 있거나 인생의 온갖 풍파를 겪은 다음이면 몰라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에게 성격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내가 가진 성격 안에서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보완하고자 노력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런 다음에는 단호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브라함 매슬로라는 심리학자는 인간의 욕구에도 단계가 있다고 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의식주의 욕구, 그 다음이 안전의 욕구, 세 번째가 사랑과 인정의 욕구, 

네 번째가 자기 실현화의 욕구, 마지막이 영성의 욕구다. 

 

따라서 인생에서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아는 것도 개인의 성격과 깊이를 알 수 있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학습된 낙관주의"의 저자 마틴 셀리그먼은 "성공하려면 인내력이, 다시 말해 실패를 겪어도 포기하지 않는 능력이 필요하다. 

난 낙관적 언어 습관이 바로 인내력의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긍정적인 언어 습관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매너

"맹자"에 보면 차마 남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라는 구절이 나온다.

옹졸함과 거만함은 군자가 취할 행동이 아니라는 말도 있다. 

둘 다 요즘 식으로 해석하면 품위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면 먼저 좋은 매너를 갖추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의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도 한마디 보태고 있다. 

"나쁜 매너는 모든 것을 졸렬하게 만든다. 

심지어 정의와 이성까지도. 그러나 세련된 매너는 모든 것의 부족을 메운다.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면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어떤 상황에서든 부드러운 매너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좋은 인간관계란?

인간관계

책을 읽으면서 가장 반전을 가져다 준 부분이기도 하다.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똑똑해 보이고 싶어한다.

하지만, 내가 더 똑똑해 보일려고 노력할수록 인간관계는 나빠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때로는 민폐가 된다는 점도 생각하지 못했다.

결국 내가 잘났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도와준것은 아닐지 한번 더 생각해본다.

 

우리는 함께 있을 때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대게는 상대방이 나로 하여금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기에 나는 그와 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좋은 평판을 듣고 싶다면 상대방이 나보다 더 똑똑하고 근사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인간의 허영심을 그것을 잘 허락하지 않느다 

그러니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보다 딱 한 끗만 더 똑똑하게 느끼게 하는 건 어떨까 싶다. 

그러면 내 편에서도 덜 억울하고 상대방은 어쨌든 나보다 똑똑하다고 느낄테니 나쁘지 않은 거래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마음도 균형과 조화가 깨지면 자칫 민폐가 된다. 

지나친 도움을 주고자 나서는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심리 때문이다. 

'과연 내 도움 없이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겠어?" 하는 불신이 원인인 것이다. 

그와 같은 불신은 타인의 입장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지배 욕구 또한 강한 데서 기인한다. 


인간관계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반응 하나하나에 상처를 받으며 에너지를 낭비한다. 

따라서 대인관계에도 나의 에너지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따져보는 효율성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야 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훈련부터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벽이 생기고 그 벽을 깨는 순간부터 인간관계가 풀려나가기 때문이다. 


평소의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건강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감정

감정이 소용돌이 칠 때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거나 적어도 일정한 시간 동안 그 결정을 미뤄두는 것이 현명한 태도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첫 번째 방법은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수용하는 것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두 부류다. 솟구치는 감정을 꾹꾹 눌러 참고 담아두는 부류와 모든 걸 겉으로 팍팍 드러내는 부류다.

 

저자는 감정적으로 변해갈때, SCE(Stop, Control, Escape) 법칙을 활용하라고 한다.

"멈추고, 조절하고, 벗어나라"는 것이다.

지나친 생각들이 나를 괴롭힐 때는 먼저 그 생각을 멈추고, 내가 나를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는 과감히 거기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감정이란 일종의 허브라는 주장도 있다. 

나의 감각과 생각과 행동이 만나고, 

나와 타인이 만나고, 

생물학과 문화가 만나고, 

개인과 사회가 만나는 허브가 곧 감정이라는 것이다. 

 

세익스피어는 "이 세상에 전적으로 좋거나 전적으로 나쁜 일은 없다. 단 사람들의 생각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정신의학자 칼 융은 인간의 뇌 기능을 넷으로 나누었다. 

생각기능, 감정기능, 감각기능, 직관기능으로 

그중에서 생각과 감정은 판단을 해야 하므로 합리적 기능이고, 

감각과 직관은 판단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비합리적 기능이라는 것이 융의 주장이다. 

실제로 생각이 이차적 판단기능이라면 감정은 일차적이고 즉각적인 판단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존감

인생은 우연과 변수와 아이러니의 집적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천국에 간다면, 과연 누가 가장 먼저 갈 수 있을까?"란 여론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대답은 이랬다. 테레사 수녀가 3위, 오프라 윈프리가 2위 그리고 1위는 87%가 답변한 '나'였다. 

 

그리고 미국 올스테이트의 전 CEO 에드워드 리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신을 믿으면 굉장히 많은 힘이 생깁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그의 말인즉,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면 시간의 위협을 받더라도 성공하기 마련이며,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영국 작가 마크 해먼은 말했다. 

"세상 그 어떤 일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문하는 태도, 그것이 사라지는 순간 사람들은 늙기 시작한다."


융도 어린아이의 특성인 상상력과 호기심, 장난기와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스스로를 독려할 때 훨씬 풍성한 중년기를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적어도 중년 이후의 삶에서 내 안의 어린아이를 홀대하지는 말자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허무와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생기발랄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 다음에는 내게 주어지는 '지금 이 순간'이 내게는 최고의 시간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이다. 


마치면서


뒷부분에 나오는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라는 책에서 '처세육연'이라는 말이 있다.

살면서 지켜야 할 여섯 가지 처신이라는 뜻으로 명나라 최선이라는 사람이 시인 왕양명에게 주었다는 처세의 내용을 담고 있다. 

 

"스스로는 세속에 집착하지 않고 / 남에게는 온화하고 부드럽게 / 일을 당하면 단호하고 결단성 있게 / 평소에는 맑고 잔잔하게 /

뜻을 이루면 들뜨지 말고 담담하게 / 뜻을 못이루어도 좌절 없이 태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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