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인물로 그려지는 소수림왕 고구부의 이야기다. 책략만으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의 모습과 유학이 세상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재미있었다. 비구니였던 단청이 고구부에게 말한 다음 글이 대표적인 사례다. “유학을 퍼트렸으면서도 유학을 미워하고, 법을 만들었으면서도 법을 미워하고, 하다못해 불법을 받아들였으면서도 불법을 비웃고 계십니다.” 구부와 부여구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다. “왕은 기꺼해야 수십 년 제 백성의 몸을 지배하지. 그러나 공자는 천 년간 천하 만민의 머리를 지배해왔소. 나는 이쪽을 택하리라.” “왕에게 필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다. 왕은 무예가 뛰어날 필요도 지략이 뛰어날 필요도 없어. 그런 것은 다른 자들이 충분히 대신해줄 수 있다. 단 하나, 나라 전체의 중지를 하나로 모..
미천왕 을불의 활약을 다룬 1권~3권까지와 달리 4권, 5권은 사유의 태자책봉, 동맹 실패, 승전을 앞둔 항복 등 고구마 전개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미천왕, 모용외 등 영웅들의 최후가 멋지게 그려지고, 사유의 아들 구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고구려 4 - 사유와 무 을불 - 고구려 15대 미천왕 주아영 - 고구려 미천왕의 왕후 사유 - 을불의 첫째 아들, 고구려 태자 무 - 을불의 둘째 아들, 여노의 복수로 모용외에게 칼을 찌름 아달휼 - 을불의 장수, 고구려 대장군, 숙신의 족장 명림선빈 - 아달휼의 부인 아달정효 - 아달휼의 딸, 태자비 창조리 - 고구려 국상, 을불의 책사, 여노 - 을불의 장수, 왕자 무의 스승, 무를 구하고 모용외에게 죽음 조불 - 을불의 장..
김진명의 역사소설 "고구려"에서 고국원왕의 아들 구부는 제왕의 도리와 통치의 이념을 찾기 위해 당대의 군웅들에게 "죽은 농부와 소"에 대해 물어본다. "죽은 농부와 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소는 이미 시체가 된 지 오래인 제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더군요. 굶어 죽을까 걱정하여 몇 번 쫓았으나 그 미물은 결코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혹시 그 이유를 아시는지요?" 농부는 군주에, 소를 신하에 비유해서 군주와 신하는 어떤 관계인지를 확인한 것이다. 이에 백제의 부여구는 의리를, 연나라 모용황은 채찍을, 조나라 석호는 불심을, 고구려 사유는 연민으로 자신과 백성을 연결한다. 오히려 고구려의 일반 농부는 백성이 주인이라는 구부가 미처 생각지 못한 의견을 말하기도 한다.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각자 생각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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