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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게임 - 티머시 골웨이 지음, 최명돈 옮김/오즈컨설팅 |
누구나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일을 보다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Timothy Gallwey는 이너게임을 통해 이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테니스, 골프 등 스포츠 게임의 코치로서 활동하면서 느낀점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본 내용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너게임은 '우리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는 전제에 기초합니다.
따라서 이너게임 코치는 학생에게 표준적인 기법을 가르치거나 또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잠재역량의 표출을 방해하는 내적 요인을 제거하는 방법에 관한 전문가인 것이죠.
이너게임을 보면 기본적으로 셀프 1과 셀프 2가 나옵니다.
셀프 1은 항상 나에게 지시하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셀프 2는 인간 그 자체, 즉 자신의 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셀프 2는 굉장히 신뢰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셀프 1이 항상 비판하고 명령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셀프 1이 조용히 있을 때 즉 셀프 2가 집중된 상태일 때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스포츠와 달리 이너게임을 일에 접목하려면 보다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경청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듣고 말할 때 상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된다.
재미있는 이야기에 저절로 빠져들듯이 오직 상대의 이야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열린 자세가 되면 이야기의 내용뿐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에도 보다 섬세하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반대로 마음을 열지 않고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에 빠지면, 당연히 방어적이고 비평적인 반응을 하게 되며
불안감이 높아지거나 지루해진다.
직장에서 사람들이 회의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집중과 관련이 있다.
안건이 미리 정해져 있어도 회의의 방향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흐름이 자주 끊기기도 한다.
서로의 의견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어떤 사람이 발언하고 있을 때, 다음 사람은 자신이 발언한 내용을 생각하기에 바빠서 발언 중인 의견에 집중하지 않는다.
직장에서 회의의 흐름을 분석해보면, 대부분이 전혀 일관성이 없는 불규칙한 대화의 집합체인 것을 알 수 있다.
몇초면 말할 수 있는 것을 몇 분에 걸쳐 장황하게 말하는 경유도 집중을 유지하기 어렵다.
셀프 2는 말할때도 간결하게 표현하고 싶어한다.
또한 일을 수행하는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하는데요. 특히 일의 수행 목표와 학습 목표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을 할 때 우리는 대게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추구한다.
일을 하면서 학습하고자 한다면 일의 목표와 학습의 목표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수행은 외부 세계에 가시적인 변화를 주는 어떤 행위다. 반면 학습은 학습자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의미한다.
학습은 이해와 변화를 의미하며 이해와 변화는 새로운 정보의 입수, 또는 오래된 정보의 재해석에 의해 일어난다.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나 문제해결 노하우의 향상 등과 같은 노하우의 향상은 개인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변화이며 학습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회사 생활에서 그저 Yes로만 답하거나 No로 일관하는 순응이라는 것이 얼마나 않좋은 것인지 이야기합니다.
순응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자신에게 일이 힘들고 재미없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닌가 합니다.
셀프2의 본원적인 욕구에 맞추어 일을 성과, 학습, 즐거움으로 재 정의하는 것은 워크프리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순응이 왜 그렇게 매력적인지, 또 그것이 워크프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순응에 대립되는 개념인 기동성(mobility)이라는 단어를 이해해야 한다.
기동성은 특정한 방향이 아니고 어느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내면의 욕구를 좇아 어떠한 속박도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기동성은 변화만이 아니라 자신의 진보와 변화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며, 자신의 진보를 완성하는 것이다.
기동성(Mobility)을 위한 5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의 기동성을 인정하자 (누구나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그림으로 그리자.
- 내가 변화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자
- 나의 목적을 분명히 하자
- 방향성이 있는 행동을 하자.
기동성의 힘에 대한 유명한 극작가 괴테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모든 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하나의 진실이 있다.
이것을 무시하면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멋진 계획도 사라져버린다.
그것은 인간이 완전히 자신을 신뢰할 때 신조차도 움직인다는 것이다.
완전히 자신을 신뢰하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수많은 일들이 하나의 흐름이 되어 당신을 돕고,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만남과 물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또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
용기는 재능, 힘, 그리고 마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지금 시작하라!
기동성의 5가지 요소에서 4번째에 목적이 다시 나오는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목적을 의식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다.
일에 대한 목적을 의식하고 있을 때는 일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그 일을 만족스러운 방법으로 수행하는 것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즐기며 그 과정에서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기동성과 반복적인 행동모맨텀을 구분하자고 하네요.
움직이는 것이 모두 기동성은 아니다.
익숙하지만 어떠한 목적의식이 없는 행동도 있다. 그것을 행동모멘텀(Performance Momentum)이라고 한다.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식 없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익숙한 행동들이 있다.
이러한 반응적 모맨텀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 한, 우리는 완전한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반응적 행동은 목적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난다.
이는 셀프 1이 무의식적이고 기계적으로 반응한 결과이며 셀프 1의 전형적인 대응 패턴이다.
이런 반응적 행동은 기동성과 다르다.
행동모멘텀을 교정하기 위한 도구중의 도구는 STOP이라고 합니다.
여러 기업의 수천 명의 관리자들이 STOP이 업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구임을 인정했다고 하는데요.
쉬우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활용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자꾸 연습해서 빠르게 STOP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봐야 겠죠.. ^^
- Step Back (물러선다.)
- Think (생각한다.)
- Organize your thoughts (생각을 정리한다.)
- Proceed (전진한다.)
모든 STOP은 목적지향적 사고와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STOP은 자신이 CEO인 것을 상기시켜주며 CEO의 입장에서 사물을 볼 수 있도록 격려한다.
STOP은 잃었던 기동성을 되살려준다.
자신이 CEO인 것을 진지하게 인식하면 다른 사람들도 대등한 독립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너게임 코치에 대해서 정리해 봅니다.
코치는 해결사가 아니다.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거나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주는 것은 클라이언트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로서 조언하는 컨설팅도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에서 코치는 선수와 함께 뛰지 않는다.
코치는 공을 던지거나 차지 않는다. 코치는 라인 밖에서 일한다.
그러나 코치는 팀이 최상의 성과를 발휘하게 만들며 팀이 잠재능력의 최고 수준에 이를 때까지 학습하게 만든다.
코치는 팀을 성공하게 하며 미래에도 팀이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만든다.
이너게임 코칭에서는 코치가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입장전환)
이너게임 코칭의 대화에는 세 종류가 있다. 인지를 위한 대화, 선택을 위한 대화, 신뢰를 위한 대화이다.
인지, 선택, 신뢰의 3요소는 주의를 집중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이며, 또한 학습의 기반이기도 하다.
또한 이너게임 코치는
- 기동성을 인정하도록 격려한다.
- 비평가적 환경을 만든다.
- 적절한 학습도구를 제공한다.
- 다른 관점을 제공하고 필요할 때 통찰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티칭(Teaching)은 지식을 주는 것, 추가하는 것이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코칭(Coaching)은 어떤 것을 추가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코칭은 제거하는 것입니다. 클라이언트가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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