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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서평

버락 오바마..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최초 대통령...

하와이 출신의 최초 대통령...

하버드 로스쿨에서는 최초의 흑인 편집장...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출마하고 당선될 당시의 새로운 미국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대부분 정치인의 책이 그렇듯이, 

"좋은 나라 만들자", "배고프니까 밥먹자" 하는 식의 이야기 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오바마의 주관, 철학,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다른 정치인의 책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오바마란 이름 석자를 알리게 된 2004년 존 케리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부터

2007년 오바마의 대통령 수락연설까지... 왜 오바마의 연설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시카고 대학의 헌법학 교수로서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자신만의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다만, 미국이라는 사회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일부 내용들이 어렵기는 했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반목하고 있는 미국의 정치 현실 속에서 공감에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다. 

미 합중국 대통령으로서 과감한 정책들을 이끌어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모습이야말로 오바마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점이 우유부단함으로 비춰지면서 

최근 IS 사태와 같은 국제 분쟁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것 같다. 

 

 

밑줄 긋기

모든 음모론이 그렇듯이 양쪽의 주장에는 어느 한쪽에 경도된 사람들이 선뜻 받아들일 정도의 진실이 담겨 있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추측과 어긋나는 모순된 측면이 보여도 이를 외면한 채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믿어 버린다. 

 

가장 기본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사람들은 자유를 적극적 개념보다는 소극적 개념으로 인식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에 끼어들려는 사람을 미심쩍은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기회의 활용과 실현에 도움을 주는 보완적 가치라는 측면에서는 자유를 한층 적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자립과 자기 계발을 꾀하고 도전을 무릅쓰는 가치관이자 박력과 절제, 근면, 검약, 개인적 책임감을 중시하는 가치 체계다. 

 

'공감'은 내 윤리관의 핵심인데, 내가 이해하기에 이 황금률은 단순히 연민이나 자비의 감정이라기보다는 한층 나아간 것으로 

타인의 눈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태도이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면 네 기분이 어떨 것 같니?"

 

헌법에는 필리버스터에 대한 규정이 없다. 

상원의 규정일 뿐인데, 상원에서는 모든 일을 전원 합의로 처리하기 때문에 어느 의원이건 무제한 토론권을 행사하고

의안 처리를 지연하는 형태로 의사 진행을 중단시킬 수 있다. 

달리 말하자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아무런 제약 없이 주장을 펼치고 연설할 수 있는 것이다. 

 

난 아직도 당신의 생각이 그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최소한 철군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은 드는군요.

그리고 당신이 내 의견에 계속 맞장구만 쳤다면 아마 난 상당히 실망했을 겁니다.

 

TGIF(Thank God It's Friday, 매주 금요일 오후마다 모든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대화를 갖는 자리)는 

구글 창업 이래 계속 이어져 온 전통으로서 모든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맥주와 음식을 즐기면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버핏은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나는 운이 좋아 적당한 시기와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사회에서는 내 재능을 높이 사줄뿐더러 훌륭한 교육으로 그런 능력을 개발해 주었지요. 

게다가 정부가 법률과 금융 제도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 나는 결국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모든 것에 보답하고자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려고 합니다."

 

미국의 토론 중심, 다원적 민주주의는 종교적 동기를 따르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관심사를 해당 종교 특유의 가치 대신에 보편적 가치로 바꾸도록 요구한다. 

다원적 민주주의는 종교인이 어떤 제안을 내놓더라도 토론의 대상으로 삼고 합리적 판단에 따르도록 요구한다. 

 

흑인 아메리카와 백인 아메리카도, 라틴계 아메리카와 아시아계 아메리카도 없다. 

오직 아메리카 합중국이 있을 뿐이다. 

 

흑인들은 문화가 중요하지만, 문화 또한 환경에 따라 형성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 

미국이 분명한 의지만 있다면 도심 빈민 지역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환경이 달라질 수 있고 

이들 빈곤층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으며 그동안 입은 여러 상처들은 서서히 회복될 수 있는 것이다. 

 

"난 그저 그런 것이 만족스럽지 않을 뿐이야. 

그리고 내가 나이가 들면서 한 가지 깨달은 점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거지. 

사실 나이가 지긋해지면서 얻게 되는 한 가지 이점이 있다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마침내 알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26세의 나이로는 그런 것을 깨닫기 힘들겠지. 

그리고 다른 그 누구도,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줄 수 없어. 

자신만이 그것을 찾아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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