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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젊은 철학자 줄스 에번스의 "삶을 사랑하는 기술"은 철학에 관한 책이다. 

철학적 사색과 고대 현자들의 가르침을 통해 좋은 삶을 찾아가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그는 하나의 철학적 사상에 몰입하지 않고 각각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취해야 할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삶을 되돌아보고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리스 철학은 보편적으로 소크라테스로부터 시작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소크라테스의 질문을 먼저 다루고 있다.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되는 법을 배워서, 부정적인 감정이 발목을 잡을 때면 스스로 

"내가 지금 현명하게 반응하고 있나?"

"이 반응은 합리적일까?"

"더 현명하게 반응할 수 있었을까?"라고 묻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런 습관이 몸에 배면 소크라테스적 능력을 평생 지니고 살 수 있다. 

 

어떤 상황에 처하면 우리는 스스로 부정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 

더 심하면 화를 내기도 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소크라테스적 능력이 아닐까 한다. 바로 질문이다. 


다음은 에픽테토스가 중심인 스토아학파의 이야기다. 


영어 Stoic은 그리스어 Stoa Poikile에서 유래했다. 

이는 '채색된 돌기둥들'이라는 뜻으로, 초기의 스토아 철학자들이 남자든 여자든, 자유인이든 노예든, 그리스인이든 이방인이든,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철학을 가르치기 위해 모였던 곳인 아테네 시장의 돌기둥들을 가리킨다. 


스토아철학은 소크라테스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뒤이지 사냥감을 찾아 헤매던 몇몇 제국이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정복하던 기원전 3세기에 생겨났다. 

스토아철학은 그런 혼란스런 상황에 맞서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스토아 철학사자들은 이성을 이용하여 외부 조건에 대한 집착이나 혐오를 극복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라가 짓밟히고 독재자에게 고문을 당할지라도, 내면의 자유와 외적 저항이라는 그들의 철학은 기원전 1세기에 로마로 퍼져나갔고, 

로마의 정치가들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스토아철학의 저항' 운동에서 제국주의 독재에 대한 공화주의자들의 저항을 뒷받침하는 철학으로 이용되었다. 


에픽테토스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버리고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우리의 믿음에 책임을 지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우리의 잘못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우리의 책임이다"

또한, 세네카의 이야기처럼 화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스토아 철학자'의 현대적 의미가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사실 스토아 철학자들은 감정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감정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깊이 이해하고 이썼다. 

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이 말한 것처럼, 감정에 대한 스토아철학의 분석은 "서양철학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절묘하고 타당성이 있다."

스토아철학을 통해 감정이 어떻게 생겨나며 어떻게 감정을 바꿀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쾌락주의로 알려진 에피쿠로스학파의 이야기이다. 


스토아학파와의 적대감과 경쟁에도 불구하고, 에피쿠로스학파는 스토아학파와 '치유로서의 철학'이라는 개념을 공유했다. 

두 학파 모두 철학이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었다. 

한쪽은 정서장애로 이어지는 잘못된 믿음을 없애도록 도와줌으로써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고, 

또 한쪽은 자급자족하며 평온하게 살도록 내버려둠으로써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피쿠로스철학을 실천하는 건 스토아철학만큼 힘이 들지는 않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있어도 되는 건 아니다. 

에피쿠로스는 "우리는 행복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들을 연습해야 한다"라고 썼다. 

즐거움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잘못된 곳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잘못된 선택은 감정적 동요를 부른다. 따라서 인간은 합리적 쾌락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다음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로 알려진 이오니아학파의 사색하고 조망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초기의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기원전 6세기와 5세기에 걸쳐 오늘날의 터키 서해안에 해당하는 이오니아 반도에 살았기 때문에 '이오니아 학파'라고 불린다. 

이오니아학파 철학자들은 우주를 초자연적 힘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자연상태 그대로, 즉 물질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기원전 7세기 말에서 6세기 중반까지 살았으며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리스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렀던 철학자 탈레스는 우주의 기본 요소가 물이며, 그것에서 모든 것이 생겨났다고 생각했다. 

그의 제자 아낙시만드로스는 인간이 좀 더 원시적인 형태의 생명체로부터 탄생했고, 생명체들은 흙과 물에서 진화했다는 주장을 최초로 제기했다. 

그의 제자 아낙시메네스는 우주의 기본 요소가 공기라고 생각했다.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거대입자가속기로 '신의 입자'를 찾고 있다. 

그러니 사실 우리는 옛 철학자들이 2,500년 전에 시작한 우주의 기본 원소 탐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철학자들이 우주의 기저를 이루는 영구적인 요소를 찾던 곳에서 헤라클레이토스는 끊임없는 흐름과 변화를 보았다. 

플라톤은 다음과 같은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모든 것은 흐른다. 가만히 멈춰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회의론자들의 의심하고 비판하는 방식은 질문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소크라테스의 질문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회의론자들은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철학의 본질이라고 판단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스캡티코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조사하는 사람, 질문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최초의 회의론자는 '피론'으로 여겨진다. 

기원전 4세기 후반에서 3세기 초반에 살았던 피론은 에피쿠로스를 비롯해 최초의 스토아 철학자들과 동시대 인물이다. 


디오게네스로 대표되는 무정부주의의 견유학파도 나온다. 


견유학파는 인간이 문명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들의 급진적이고 극단적인 생활 방식은 오늘날 길거리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견유학파의 영어 표현인 cynic은 kynikos에서 온 것이다. 

그런 만큼 원래 cynic은 문명의 잘못된 가치를 버리고 가난하고 금욕적이며 도덕적으로 자유로운, 본성을 따라 사는 사람들을 뜻했다. 


견유주의적 대응은 현실성을 지니기에는 너무 극단적일지 모른다. 

사람들은 대개 가족을 갖길 원하고, 국가가 어린이, 병든 사람, 노인, 소수자를 보호해주길 바란다. 

무정부주의는 현실성 있는 대안은 아니다. 

비록 견유주의자들은 문명이 주는 편안함을 당연히 여기지 말고 문명이 붕괴될 때에 대비해 스스로를 단련시키라고 가르치긴 하지만. 


그리고 플라톤의 '국가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과 '좋은 삶'으로 이어진다. 


긍정심리학자인 샐리그먼은 행복에는 다섯 가지 버전이 있다고 말하며, 

각 단어의 머리글자를 따서 PERMA라고 부른다. 

P(Positive emotion)는 긍정적인 감정, 또는 에피쿠로스철학적 의미로 기분이 좋은 상태를 가리키며, 

E(Engagement)는 참여 또는 어떤 활동에 몰입하는 느낌,

R(Relationship)은 관계, M(Meaning)은 의미 또는 가치 있는 고결한 명분을 위한 노력한다는 기분, 

A(Achievement)는 성취를 가리킨다. 

그는 이 다섯 가지는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고, 좋은 삶은 이 다섯 가지 중 몇 개가 결합된 것이라고 말한다. 


고대 철학을 다시 꺼내온 이유는 궁극적으로 우리 삶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처럼 깊은 사색과 통찰력으로 나부터도 좋은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피타고라스의 기억하고 매혹시키는 기술을 따라 아래에 주옥같은 내용들을 정리해 본다. 

자주 살펴보면서 삶을 되돌아보고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단, 스크롤 압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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