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님의 "언어의 온도"는 글로써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기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우린 행복하다." 가끔은 "나는 지금 행복한가?" 자문하지만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위 글에 대입해서 "나는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는가?"로 바꿔보니 나의 메마른 감정이 떠올랐다. 그리고 항상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정말 바쁜 것인지, 아니면 '바쁘다'는 걸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은 것인지..."이 책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바늘과 같이 콕 찌른다. 평소에 말이 많아 실속이 없는 나에게 다음 문구도 와 닿았다.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
슈퍼드로이드 카페 (http://cafe.daum.net/superdroid)의 박성근님이 쓴 안드로이드 책이다. 안드로이드 개발은 인터넷 여기저기에 많은 소스들이 있어 접근하기 쉽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개념과 구조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인터넷의 단편적인 자료만 볼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구조를 설명하는 개발서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안드로이드의 기본 개념부터 활용까지 저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 안드로이드의 전체적인 개념이 잡히지 않을까 한다. 안드로이드 개발에 있어 꼭 참고해야 하는 부분이 주로 뒤부분에 있기 때문에 꼭 끝까지 읽어봤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서..
미니 서평 이제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주목받고 있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의 모습은 어떨까? 에릭슨에서 2012년 10월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주인공이 집안의 사물들과 메신저로 대화 하고, 각 사물들은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집안 관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이 새로운 시장을 만든 것 이상으로 사물인터넷은 대규모의 매력적인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 스마트홈, 보안, 육아 등 우리 생활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PDA 시절의 모바일이 그랬듯이 사물인터넷도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플랫폼을 장악하는 벤더가 나올 때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다. 빅데이터가 과거의 데이터웨어하우스, 데이터 마이닝에서 출발한 것처럼 사물인터넷도 유비쿼..
미니서평저자인 스티븐 레비는 10년여동안 구글에 대한 글을 써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제까지 봤던 구글과 관련된 다른 책보다는 구글 내부의 이야기를 자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앉아 세상을 더 좋게, 좀더 평등하고 더 힘을 주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인터넷 거인 구글 구글은 페이지랭크로 유명해진 검색엔진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와 동영상 서비스인 유투브까지 확장하면서 진정 인터넷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온 느낌입니다. 지메일, 구글 클라우드, 구글 앱 엔진, 구글 플러스, 구글 글래스, 구글 도서, 구글 TV, 구글 자동차.... 이와 같이 이미 성공한 서비스도 있고, 앞으로의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연구/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지요..
MongoDB를 만든 10gen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Kyle Banker가 쓴 책이어서 그런지 정말 최고입니다. 몽고디비를 처음 시작하는 개발자라면 반드시 가지고 참고해야 할 책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코멘트를 남기고 트윗을 날리는 것부터 검색과 정렬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디지털 상호작용은 본질적으로 데이터베이스와의 상호작용이다. 솔직직히 우리가 웹 기반의 프로그래밍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DB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추출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MongoDB를 설명하기 위해 기본 개념부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면, MongoDB의 인덱스 설계 구조를 이야기 하기 위해 인덱스에 대한 이론적 설명부터 합니다. 책을 읽고 ..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지음/문학동네 이지성 님이 쓴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문고전을 열심히 읽어야만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수많은 사례를 통해 왜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고, 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을 때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읽기 편하고 글씨 큰 책을 좋아하는 저는 약간의 부끄러움도 들기는 하더라구요.. ^^ 저자는 인문고전 독서법으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통독하게 하라.정독하게 하라.필사하게 하라.자신만의 의견을 갖게 하라. 인문고전 연구가와 토론시켜라. 한번 제대로 읽어보기(통독)도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러나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그 내면의 지혜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저자의 ..
Hadoop 완벽 가이드 - 톰 화이트 지음, 심탁길.김우현 옮김/한빛미디어 최근 빅데이터 이슈와 함께 하둡이 큰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이미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하둡을 실제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있는 업체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올 4월쯤 본격적으로 하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살펴보니 하둡에 대한 책도 톰 화이트가 지은 "Hadoop 완벽 가이드" 하나 뿐이더군요. (지금은 다른 하둡 책이 한 권 더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이 책은 하둡에 대해서 하둡의 역사, 하둡 파일시스템, 맵리듀스 프로그래밍, 하둡 I/O, 하둡 관리, 피그/HBase/주키퍼 등 관련 상위 기술 등 하둡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이슈를 한권에 담아내고..
하루 15분 정리의 힘 - 윤선현 지음/위즈덤하우스 공간, 시간, 인맥에 대한 정리를 기반으로 성공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정리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네요. ^^ 다른 사람들의 공간 등을 정리해주고 변화하는 삶을 보면서 느끼는 성취욕은 괜찮을 것 같기는 하네요. 하지만 정말 신념이 없으면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에서는 Pomodoro와 같은 시간 관리를 소개하거나 정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한 좋은 내용이 있기는 합니다만, 딱히 이것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컨설턴트와 관련된 Before/After를 보여주고 좋은 것이 좋다라는 예상 가능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아쉬움이..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 : 기술, 비즈니스, 문화의 대융합 - 류한석 지음/한빛비즈 국내 플랫폼 분야와 관련해서 잘 알려져 있고, 항상 빠르게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시는 류한석 님의 책이어서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살펴봤습니다. 실제로 저자가 강연에서 많이 쓰는 단어들을 주로 사용해서 읽다 보니 마치 옆에서 이야기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네요.. ^^ 전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 비즈니스, 문화와 융합할 때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입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비즈니스를 찾으려고 이 책을 읽다보면 큰 감동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면 ..
마키디어의 소셜마케팅 정석 - 이상배(마키디어) 지음/이지스퍼블리싱 트위터에서 많이 보던 마키디어(@markidea) 님이 낸 책이네요.. ^^ 블로그 / 트위터 /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경험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은 것 같습니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 SNS를 통해 마케팅을 하려고 할 때 준비해야 하는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예제와 함께 나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2007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네요. 트위터/페이스북은 그저 계정만 만들어놓고 눈팅만 하는 정도였었네요. 그러나 블로그 하나만 운영하기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터/페이스북까지 제대로 운영하는 것은 일단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몇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