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직관 - 유행의 탄생에서 열강의 몰락까지 미래를 예측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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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직관 - 10점
존 L. 캐스티 지음, 이현주 옮김, 황상민 해제/반비


존 캐스티는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향이 사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역으로 사건이 다시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건이 발생하고 여론이 형성된다고 생각하는 통념을 벗어나는 것이죠. 


이런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사회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유행의 탄생 (단기 사건), 전쟁/경기순환/정치적 위기의 발생 (중기 사건), 열강의 탄생과 몰락 (장기 사건)의 실례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회경제학의 중심 가설이라고 이야기하는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는 것이죠. 

(사회경제학이라는 학문적 방법론은 저자 존 캐스티의 발명품이 아니라 수십 년 전 로버트 프렉터가 기초를 닦은 이래 여러 사회과학자, 자연과학자들이 다듬어온 것이라고 합니다.)


1. 무리짓는 본능 

2. 사회적 분위기(신념/느낌)와 집단적 사건

3. 사회적 행동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밈이라고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물을 통해서 "생각의 전염"이 발생하고 

한 집단의 개인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신념으로 다른 사람의 뇌를 감염 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애쓴다고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가 바라바시의 링크란 책에서 처음 봤던 밀그램의 6단계의 분리 법칙(6 degree of separation)이나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에 나오는 Connector, Maven, Salesman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사건에 대한 분석을 다시 합니다. 

다음 내용을 토대로 사회경제학의 중심 가설이 역방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버드대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는 행복을 주제로 한 '기술, 오락, 디자인 강연회'에서 다음과 같이 상반된 두 사건 중에 무엇을 경험하겠느냐고 청중에게 묻는다. 1) 복권에 당첨되어 3억 4000만 달러를 받는 사건 2)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건. 정말 너무 쉬운 결정 아닌가? 길버트는 양자를 설명한 뒤 이토록 철저히 다른 두 사건 중 하나를 경험한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데이터를 보여준다. 그는 청중에게 로또에 당첨되었거나 하반신이 마비된 지 1년 뒤에 어떤 사람이 더 행복해했을지 골라보라고 요청한다 정답은 무엇일까? 그 엄청난 사건을 겪은 양쪽 집단의 1년 뒤 행복감은 본질적으로 똑같다. 


위 사례를 통해 사건이 중요하지 않다고 캐스티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캐스티의 사회적 분위기가 사건을 만든다는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주가 지수를 통해 분위를 파악하고 단기, 중기, 장기 사건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설명합니다. 


유행의 탄생에서는 패션, 영화, 음악 등에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는데요. 

다른 부분은 이해가 되는데 패션에서 사회적 분위기가 좋을때 치마가 짧아진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통념과는 다른 것 같았습니다. 

이 책 자체가 기존의 통념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요.. ^^


전쟁, 경기순환, 정치적 위기의 발생과 관련된 수요/공급의 불균형에 따른 약간의 시간차로 주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의 최종 목적이 대중의 직관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강의 탄생과 몰락에서는 세계화 이야기가 나오면서 작년에 읽었던 화폐전쟁 - 1, 2 금권천하가 떠올랐습니다. 

화폐전쟁이 경제적인 관점에서 금권을 둘러싼 전 세계 역사를 살펴보고, 특히 세계화폐 / 세계화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저자 쑹홍빙의 이야기여서 그런 것 같네요. 


중간중간 어려운 사회학적, 경제학적인 용어와 주가지수를 통한 분석들이 

화폐전쟁처럼 난해하기는 하지만 저자의 주장을 명확히 하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런 사회적 분위기는 주기가 있다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와 주기를 분석하면 우리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 아닌가 합니다. 


어떤 차원의 사건이 지식에 근거한 추측과 영감에 의해 적절히 처리되면 다른 차원의 사건들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 예측은 또 다른 차원의 사건들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는 원천으로 작용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이 책의 결론은 무엇일까?

황상민 연세대 교수는 책의 후반부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캐스티의 입장은 바로 현재의 상황이 수십년 동안의 과거와 확실히 다른 방향(내리막)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국수주의가 인기를 끌고 좌우파 모두 극단적인 방향으로 향하며, 과시적 소비는 비난받고, 스포츠나 화려한 문화 장르도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가족과 친구 등 전통적인 관계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세계화보다는 지역화가 강조되리라는 것이 사회 분위기가 세상을 바꾼다고 주장하는 저자가 암시적으로나마 내리는 결론이다. 

물론 이런 내리막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고, 또 영원히 계속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향후 빠르게 변하는 환경을 따라잡기 위해 캐스티는 다음과 같이 행동하라고 합니다. 

  • 융통성을 유지하라.
  • 새로운 생각을 관대하게 받아들이라. 


최종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차분하게 지내라 


참고로 로스가 만든 언론의 머리기사에서 추세의 끝을 알아내는 일반적인 지침이라는 것을 올려봅니다. 

여러분들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문가가 너무 많으면 흥이 깨진다. 

기사에서 대부분의 전문가가 어떤 추세에 동의한다면 이는 곧 반전될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한계치는 소위 황금비라 불리는 62%이다. 


모두 아는 것

기사가 모두 하나의 추세에 동의한다면 그 추세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 사람

어떤 틈새시장이나 전문 분야에 대한 뉴스가 일반 언론에 등장하면 그 틈새 움직임의 추세는 끝날 때가 된 것이다. 

이는 소위 '최신 정보 지표'라고 하는데 누군가 어떤 사실에 대해 최신 정보를 준다면 조시하라는 뜻이다. 

당신이 지금 듣고 있는 뉴스는 이미 가치가 떨어졌고 당신은 최초가 아니라 마지막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이제 명확히 볼 수 있어

자신만만한 학자들과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지금 추세가 예측 가능한 미래 어느 때까지 계속될 거라고 주장한다면 기차에서 내릴 때가 된 것이다. 

그러한 발언은 추세란 변하기 마련이며 어떤 단선척 추세도 언젠가는 멈출 수 밖에 없음을 결코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그 순간이 바로 지금일지 어떻게 알겠는가? 


끝에 도달하여 다시 시작한다. 

어떤 사회적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거라는 발언은 경계가 필요한 붉은 깃발로 간주해야 한다. 

예를 들라고? 우선 '신경제'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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