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 2013.01.01 ~ 2013.04.06 올해부터 인문고전이나 철학책을 틈틈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로 선택한 책이 바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입니다. 그리스 철학이라고 하면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를 이야기 하는데 그 이전의 철학자들의 관심과 생각들이 궁금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어렵네요.. ^^ 통독을 하는데 무려 3개월여가 걸렸습니다. 이 책만 들고 있으면 졸기도 하고 이해도 안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 모두들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신화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자연과 인간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 낸 초기 철학자들의 모습을 과거의 단편적인 인용 속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
MS 윈도우즈 모바일의 Metro UI를 가진 아이폰용 앱이 있네요. 바로 주소록 관리 앱인 Fliple인데요. 예전에 iOS용 앱을 만들면서 둥근 사각형으로 구성된 리스트를 넣었다가 거절당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예 Metro UI로 사각형으로 만들면 문제 없나 봅니다. ^^ 환경설정 메뉴를 보면 폰트나 구성이 마치 Windows Mobile을 사용하는 느낌을 주네요. 특히 주소록 자체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이나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앱 자체도 매력적입니다. 다만, 구글 주소록을 연동했을 경우 못 가져오고 iPhone 내부에 저장된 주소록만 가져오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Fliple의 iOS 버전은 https://itunes.apple.com/us/app/fliple./id579996534?mt=8 에서 받..
빅데이터에서의 스토리텔링 빅데이터와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면서 현재까지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빅데이터로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정보에서 데이터의 흐름을 찾아내는 즉,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그 자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거기서 패턴과 스토리를 읽어낼 수 있다면, 그 데이터는 엘빈 토플러가 말한 무용지식에서 유용한 지식으로 바뀐다는 것이지요. 또한 수많은 데이터들이 만들어내는 무질서한 흐름 속에서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 빅데이터를 정말로 의미있고 가치 있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빅데이터 분석의 목적이 미래를 단순히 예측하는 데만 만족하지 말고 미래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미래 자체를 창조하는 목적이 되어야..
처음 누군가 미생을 아느냐고 물었을 때, 선덕여왕에 나오는 미실궁주의 동생 미생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다음 웹툰에 보니 미생이라는 바둑과 회사원의 생활을 연결시킨 만화가 있더군요.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끼"라는 작품을 쓴 윤태호 작가님이 썼다고 하는데요. 미생이란 말은 바둑 용어라고 하네요..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miseng 지난 주말에 처음부터 읽어보면서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실감했습니다. 수많은 댓글처럼 사건 하나하나가 모두 경험해봤거나 느껴본 것들이었으니까요. 계약직 신입사원 "장그래"의 회사 적응을 다루면서도 오과장, 김대리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각 세대들의 입장도 잘 이야기 해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나오는 촌철..
최근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법을 지키면서 삶을 마감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책이었는데요. 아직 제가 이해하기에는 부족해서 글을 남기지는 않았었지요. 하지만 그 책에서 어렴풋이 소크라테스의 질문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본 책이 바로 이 "질문의 힘"입니다. 흔히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기 속내를 많이 이야기 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나친 자기만의 이야기는 오히려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도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는 궁금해 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 책에서는 효율적인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크라테스와 같이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에 상대방이 이끌려 오듯이 질문할 수 없다면 이..
CES 2013도 끝나고 며칠 지나기는 했습니다. 이번에 삼성이 발표한 Flexible Display가 주목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휘어지면서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와 곡면 LED를 활용한 기기에 대한 시연을 보여줬는데요. 향후 이런 기술을 활용하는 측면에서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특히 광고 영상으로 나오는 플립형 모바일 기기나 접히면 스마트폰/펴면 태블릿이 되는 모바일 기기는 실제 판매된다면 한번 써보고 싶네요.. ^^
1998년 John Hammond, Ralph Keeney, Howard Raiffa 세 사람이 Harvard Business Review에 올린 "The Hidden Traps in Decision Making"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함정들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들을 정리해 놓은 문서인데요. 15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참고할 만한 자료인 듯 합니다. 1. The Anchoring Trap 기준점 또는 선행지표 오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전에 들었던 수치나 정보의 영향을 받아서 다음 결정을 내리는 실수를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어릴때 많이 하던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링컨"을 열번 말해보라고 하고 "미국 초대 대통령은?"하고 물..
MongoDB를 만든 10gen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Kyle Banker가 쓴 책이어서 그런지 정말 최고입니다. 몽고디비를 처음 시작하는 개발자라면 반드시 가지고 참고해야 할 책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코멘트를 남기고 트윗을 날리는 것부터 검색과 정렬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디지털 상호작용은 본질적으로 데이터베이스와의 상호작용이다. 솔직직히 우리가 웹 기반의 프로그래밍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DB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추출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MongoDB를 설명하기 위해 기본 개념부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면, MongoDB의 인덱스 설계 구조를 이야기 하기 위해 인덱스에 대한 이론적 설명부터 합니다. 책을 읽고 ..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지음/문학동네 이지성 님이 쓴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문고전을 열심히 읽어야만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수많은 사례를 통해 왜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고, 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을 때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읽기 편하고 글씨 큰 책을 좋아하는 저는 약간의 부끄러움도 들기는 하더라구요.. ^^ 저자는 인문고전 독서법으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통독하게 하라.정독하게 하라.필사하게 하라.자신만의 의견을 갖게 하라. 인문고전 연구가와 토론시켜라. 한번 제대로 읽어보기(통독)도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러나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그 내면의 지혜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저자의 ..
2011년 제 블로그 결산을 하면서 월 2만 이상의 PV가 나오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최근 월 PV가 4만을 넘어서면서 총 방문자수가 작년 265,497에서 65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네요. 이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내용이나 기억할 만한 내용을 한번 정리하고 추후 찾아볼 수 있도록 활용하고자 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부담없이 꾸준히 글을 올리게 되고, 내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로 찾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접속하는 패턴을 보면 월별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합니다.그리고 월~금요일에 비해 토, 일요일 접속자가 급격히 떨어져서 굴곡이 심하게 나타나네요. IT 관련 글이 주요 내용이다 보니 주말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 구글 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