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직관 - 존 L. 캐스티 지음, 이현주 옮김, 황상민 해제/반비 존 캐스티는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향이 사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역으로 사건이 다시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건이 발생하고 여론이 형성된다고 생각하는 통념을 벗어나는 것이죠. 이런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사회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유행의 탄생 (단기 사건), 전쟁/경기순환/정치적 위기의 발생 (중기 사건), 열강의 탄생과 몰락 (장기 사건)의 실례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회경제학의 중심 가설이라고 이야기하는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는 것이죠. (사회경제학이라는 학문적 방법론은 저자 존 캐스티의 발명품이 아니라 수십 년 전 로버트..
청춘의 고전 - 이순웅.김성우 외 지음/알렙 청춘의 고전은 Crema 앱을 통해 처음으로 이북을 구매해서 본 책입니다. 철학이라는 것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것을 고려해서 보통의 우리들에게 친숙한 영화와 연결시켜 다루는 부분이 잘 기획되었던 것 같습니다. 클럽문화로 유명한 홍대에서 해외의 철학자들의 사상을 알기 쉽도록 강의가 열린다는 것 자체도 역설적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철학이라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무수한 인간의 문제들이 바로 철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사회나 도덕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들이 다시 나와서 새로왔습니다. 이과를 택하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 이런 철학 서적을 접할 기회는 중고등학교가 끝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그러나 로크..
Hadoop 완벽 가이드 - 톰 화이트 지음, 심탁길.김우현 옮김/한빛미디어 최근 빅데이터 이슈와 함께 하둡이 큰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이미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하둡을 실제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있는 업체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올 4월쯤 본격적으로 하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살펴보니 하둡에 대한 책도 톰 화이트가 지은 "Hadoop 완벽 가이드" 하나 뿐이더군요. (지금은 다른 하둡 책이 한 권 더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이 책은 하둡에 대해서 하둡의 역사, 하둡 파일시스템, 맵리듀스 프로그래밍, 하둡 I/O, 하둡 관리, 피그/HBase/주키퍼 등 관련 상위 기술 등 하둡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이슈를 한권에 담아내고..
이너게임 - 티머시 골웨이 지음, 최명돈 옮김/오즈컨설팅 누구나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일을 보다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Timothy Gallwey는 이너게임을 통해 이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테니스, 골프 등 스포츠 게임의 코치로서 활동하면서 느낀점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본 내용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너게임은 '우리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는 전제에 기초합니다. 따라서 이너게임 코치는 학생에게 표준적인 기법을 가르치거나 또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잠재역량의 표출을 방해하는 내적 요인을 제거하는 방법에 관한 전문가인 것이죠. 이너게임을 보면 기본적으로 셀프 1과 셀프 2가 나옵니다. 셀프 1은 항상 나..
인사이드 애플 Inside Apple - 애덤 라신스키 지음, 임정욱 옮김/청림출판 작년에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에 이어 읽어본 애플 관련 책이네요. 아이작슨이 쓴 책은 스티브 잡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라신스키가 쓴 이 책은 애플이라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과연 스티브 잡스 이후에도 애플은 계속해서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예전 스티브 잡스 복귀 전처럼 다시 수렁에 빠질 것인가? 이 책에서는 잡스에 의해 만들어진 애플의 문화 때문에 쉽게 애플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이후 애플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북 에어, 아이폰, 아이패드 등.. 그런데 작년 아이폰 5를 기대했으나 아이폰 4S가 나오면서 조금씩 애플 답지 않은 ..
실전! 하이브리드 앱 개발을 위한 폰갭 프로그래밍 - 정우진.윤동원 지음/위키북스 폰갭(PhoneGap)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앱 개발을 위한 폰갭(phonegap) 소개 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요. 주변에 문의해 봐도 역시 하이브리드 앱의 가장 큰 약점인 속도가 느린 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이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 기본에 매우 충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폰갭에 대한 소개, 설치, 그리고 API와 이벤트에 대한 레퍼런스와 같은 사전적인 설명들.. 플러그인 사용법과 Photo Onit이라는 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설명한 예제까지... 처음 폰갭을 시작하는 분들이 읽기에는 부담없고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API를 나열식으로 설명한..
구글 이후의 세계 - 제프리 스티벨 지음, 이영기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제목만으로 보면 왠지 구글이라는 회사를 언급하면서 구글의 인기에 살짝 편승하려는 책이 아닌가 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니 절대 그렇지 않더군요. 오히려 인터넷과 컴퓨터 분야에 대한 제프리 스티벨의 관찰과 정리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꾸준히 주장하는 바는 "인터넷은 곧 인간의 뇌와 같다"는 것입니다. 아니 뇌와 같은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좀 더 적절하겠죠. 먼저 "브레인 게이트"라는 뇌에 이식하는 장치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이 장치를 이식하면 사람의 마음을 이용해 컴퓨터와 같은 전기, 전자 장치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롤로그에 나와 있는 브레인 게이트를 읽는 순간부터 이 책이 단순..
하루 15분 정리의 힘 - 윤선현 지음/위즈덤하우스 공간, 시간, 인맥에 대한 정리를 기반으로 성공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정리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네요. ^^ 다른 사람들의 공간 등을 정리해주고 변화하는 삶을 보면서 느끼는 성취욕은 괜찮을 것 같기는 하네요. 하지만 정말 신념이 없으면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에서는 Pomodoro와 같은 시간 관리를 소개하거나 정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한 좋은 내용이 있기는 합니다만, 딱히 이것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컨설턴트와 관련된 Before/After를 보여주고 좋은 것이 좋다라는 예상 가능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아쉬움이..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 : 기술, 비즈니스, 문화의 대융합 - 류한석 지음/한빛비즈 국내 플랫폼 분야와 관련해서 잘 알려져 있고, 항상 빠르게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시는 류한석 님의 책이어서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살펴봤습니다. 실제로 저자가 강연에서 많이 쓰는 단어들을 주로 사용해서 읽다 보니 마치 옆에서 이야기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네요.. ^^ 전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 비즈니스, 문화와 융합할 때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입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비즈니스를 찾으려고 이 책을 읽다보면 큰 감동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면 ..
마키디어의 소셜마케팅 정석 - 이상배(마키디어) 지음/이지스퍼블리싱 트위터에서 많이 보던 마키디어(@markidea) 님이 낸 책이네요.. ^^ 블로그 / 트위터 /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경험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은 것 같습니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 SNS를 통해 마케팅을 하려고 할 때 준비해야 하는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예제와 함께 나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2007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네요. 트위터/페이스북은 그저 계정만 만들어놓고 눈팅만 하는 정도였었네요. 그러나 블로그 하나만 운영하기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터/페이스북까지 제대로 운영하는 것은 일단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몇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