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책 "Purple Cow"의 마케팅은 리마커블했다. 정식 출시 3개월 전, "패스트 컴퍼니"에 요약본을 게재하면서 배송료 5달러만 송금하면 전문을 무료로 보내주는 이벤트는 5,000권 모두 매진으로 성공적이었다. 이어 추가 구매자들에게 주변 선물용으로 12권을 팩으로 묶어 60달러에 판매하면서 나머지 5,000권도 모두 매진되었다. 결국 입소문의 힘으로 5월 정식출간되면서 2003년 아마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리마커블한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Purple Cow)"의 핵심 부분들을 옮겨본다.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 수립(아니 리마커블한 제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 과거 백년 동안의 마케팅 이론은 그 수명이 다했다. 광고(advertising)는 집어치우고 혁..
인터브랜드(Interbrand)는 매년 전 세계 상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한다. 다양한 기준들을 조합해서 어느 브랜드가 가장 가치 있는지 결정하는데, 세스 고딘(Seth Godin)의 "보랏빛 소가 온다 (Purple Cow)"의 뒷부분에 보면 2002년 가치있는 세계 상위 100대 브랜드 목록이 있다. 당시 100대 브랜드 가운데 70개는 25년 전에도 미국에서 가치 있는 브랜드였다고 한다. 30개의 브랜드가(휴렛패커드, 오라클, 닌텐도, SAP, 캐논, 이케아, 썬, 야후, 에릭슨, 모토롤라, 아마존닷컴, 프라다, 스타벅스 등) 새롭게 등장했다고 한다. 과연 12년이 지난 2014년 100대 브랜드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2002년 당시 신규 브랜드 이름을 보면, 대부분 아직까지 상당히 가치 있는..
미니 서평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드라마 같은 스토리… 데이터에 기반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흥미진진함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등장하는 선수들의 실제 메이저리그 성적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재미요소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책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이 재정이 악화되어 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통계 기반 세이버매트릭스를 활용하여 2002년 시즌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책을 보고 나면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예를 들면, 국내 프로야구도 2000년대 부터 OPS를 도입하기 시작했었다. 단순히 OPS가 "출루율 + 장타율"인 것만 알았다. 그러나 타율과 타점 보다 타자를 평가하는데, 정확하게는 경기를 승리하는데 기여하는 정..
미니 서평 이제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주목받고 있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의 모습은 어떨까? 에릭슨에서 2012년 10월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주인공이 집안의 사물들과 메신저로 대화 하고, 각 사물들은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집안 관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이 새로운 시장을 만든 것 이상으로 사물인터넷은 대규모의 매력적인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 스마트홈, 보안, 육아 등 우리 생활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PDA 시절의 모바일이 그랬듯이 사물인터넷도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플랫폼을 장악하는 벤더가 나올 때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다. 빅데이터가 과거의 데이터웨어하우스, 데이터 마이닝에서 출발한 것처럼 사물인터넷도 유비쿼..
미니 서평 "말과 글은 마음의 작용, 생각의 산물이다" 산고(産苦)의 아픔없이 글을 쓰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공계이므로 글쓰는 자체로 충분하다고 자족한 듯하다. 저자는 말한다. "'글 쓰는 것'과 '글 고치는 것'은 동전의 양면처럼 나눌 수 없다"고―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고치고 또 고쳐야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 쉬운 글, 명쾌한 문장, 정확한 수식, 그리고 아름다운 문장‥ "만 리 길도 한 걸음으로 시작된다" ― 과거의 글들을 살펴보니, 먼저 IT 관련 기술에 대한 번역투의 글들을 고쳐야겠다. 밑줄 긋기 주요 4단식 짜임 그리스 변론형A 도입(화제 제시) - 진술(주제 설명) - 논증(예증/사례) - 결어('진술'의 강조) 그리스 변론형B 진술('주제'로 직행) - 증명('..
미니 서평 게리 해멀의 경영의 미래를 읽으면서 경영학의 문외한인지라 내용은 어려웠다. 그러나 20세기의 조직, 관리, 효율성을 강조하던 경역학이 21세기에는 새로운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는 전반적인 흐름은 이해할 수 있었다. 프레드릭 W. 테일러(Frederic W. Taylor), 에드워즈 데밍(W. Edwards Demming)등의 과학적 관리 기법이나 품질관리 기법등을 통해 기업들은 오랜 시간 성장해왔고 효율성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다니엘 핑크가 이야기하는 하이컨셉의 시대에는 이러한 경영 기법으로는 창의성을 가져올 수 없을 것이다. 책의 실험을 통해 나타나는 것처럼 집단 지식을 활용하여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통제와 관..
미니서평 총,균,쇠(Guns, Germs, and Steel)는 제레드 다이아몬드 박사가 1998년 퓰리처 상을 받은 명저로 잘 알려져 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 과학적인 탐구와 분석을 보면서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이었다. 이런 책을 이제야 봤다는 점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두께만큼이나 읽고 난 후 마음도 꽉 찬 느낌이다. 총,균,쇠는 뉴기니인인 얄리의 작은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과연 인종 차별적인 이런 질문이 맞는 것일까? 백인들은 태생적으로 우월해서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고, 흑인들은, 아프리카 원주민은, 아메리카의 인디언들은.. 선천적인 이유로 피지배인이 될 수 밖에 없었을까..
통독: 2014.05.26 ~ 2014.06.29 미니서평 고전이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읽어보는 연예소설이었다. 한달여 기간동안 1/3도 못 읽었던 책을 이번 주말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잘 되기를 얼마나 바랬던지.. ^^ 헤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에 마지막까지 즐겁기는 했지만 방송 드라마의 신데렐라 이야기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것은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 때문이 아니었을까? 특히 '오만과 편견'에는 등장인물들의 인상과 태도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자세히 나온다. 이것은 독자들이 첫 인상으로 등장인물들을 미리 판단해 보라는 것 같았다. '첫 인상으로 사람을 미리 단정지어 버리는 것..' 이것이 바로 편견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
미니 서평 최근 이슈가 되는 사물 인터넷 (IoT - Internet of Things)을 살펴보기 위해 본 책이다. 저자는 스마트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포함해 최신 ICT 비즈니스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ICT 분야의 전반적인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 다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다루다 보니 세부적인 내용이 약간 아쉽다. 예를 들어, 가장 관심을 가졌던 사물인터넷에 대해서 한 챕터에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하드웨어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스패로"나 "Carrier IQ의 스마트폰 정보 수집" 등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ICT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밑줄 긋기 정보의 가치는 소유하느냐로 결..
미니 서평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좋은게 좋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좋은 나라 만들자".. "배고프니까 밥먹자".. 하는 메아리 없는 구호랑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솔직히 이 책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고, 일부 내용들은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공감, 동의, 주의 집중해서 듣기, 침묵, 질문, 긍정... 어릴 적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 그대로이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주제들이 일관성있게 엮이고 실제 사례를 통한 이야기로 접해보니 색달랐다. 결국 알고 있다는 것보다 실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었다. 아무리 잘 알고 있으면 뭐하겠는가?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로 적용해야 한다. 바라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