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이름이 브라운스톤이라 외국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디오북으로 듣는데 한국의 사정을 너무 잘 아는 것이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인가?'하는 궁금증에 찾아보니 '우석'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이었다. '뭐야? 외국인인 것처럼 해서 책을 많이 팔려는 상술인가?' 하는 생각에 별 기대가 높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괜찮았다. 저자는 재테크에 실패하는 이유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한다. 바로 알고 있는 것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로 원시본능 9가지를 언급한다. 1. 무리짓는 본능 대중을 따라다녀 탐욕에 매수하고 공포에 매도한다는 것이다. 무리와 반대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공포를 극복하고 매수하고 시장이 과열될 때 매도해야 ..
저자는 소셜형태의 구성을 통해 사례 중심으로 데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이터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개인적으로 데이터 시각화에서 자주 인용하는 존스노우의 콜레라 지도, 나이팅게일의 로즈다이어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데이터 수집의 목적, 데이터 시각화, 팩트가 담긴 데이터, 인류를 위한 데이터, 그리고 데이터 정의로 구성되어 있다. "공평성을 가질 수 있는 데이터의 확보는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결과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을 준다." 데이터 수집과 활용의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공평성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데이터의 수집과 저장은 현상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변화하는 상황을 인지하는 데 더욱 더 요긴하다. 우리는 ..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두 가지이다. 첫째, 특이점이 온다는 것이다. 둘째, 특이점이 우리 생각보다 빨리 온다는 것이다. 레이 커즈와일은 "특이점"을 인간 지능이 점차 비생물학적 기반으로 옮겨가며 자신의 힘을 이해하고 구사하는 활동 주기가 점차 빨라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그 특이점이 기술 진화 이론인 "수확 가속의 법칙"에 따라 빠르게 온다는 것이다. 특이점을 가속화 시키는 기술로 GNR, 즉 유전학, 나노기술, 로봇공학의 세가지를 언급한다. 그러면서 이번 세기 전반을 지배할 이 세가지 변화(유전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모두 사실은 정보 혁명의 서로 다른 세 가지 얼굴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어 이러한 변화들이 가져올 인체, 뇌, 인간수명, 전쟁, 학습, 일, 놀이, 우주의 지적 운명에 미칠 영향을..
나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신뢰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었던 것은 1부에서 저자의 실제 경험과 스스로 재능이 없다는 솔직함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 단기투자가 아닌 장기 투자를 하라고 한다. 장기 투자를 하면서 꾸준한 분할매수를 하고, 분산투자보다는 한두 종목에 집중하라고 한다. 1~2년 후에 주식이 오를 종목을 꾸준히 분할매수해서 연간 단위로 연봉만큼 수익을 올리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목을 잘 선정해야 하는데, 실상 종목 선정 부분은 구체적이지 못해서 아쉬웠다. 저자의 종목 선정 방법 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장기간 횡보하고 있던 주식 Pick! - 장기간 하락하거나 횡보해서 주식시장에서 외면당하고 ..
이자 수익률이 15~20%에 해당했던 70년대~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유일한 재테크는 저축이었다. 그러나 제로 금리에 가까운 현 시대에는 저축만으로 충분한 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주식, 부동산, 창업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개인 투자자는 안되는 것일까? 김종봉 님의 "돈 공부는 처음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투자에 대한 중요한 관점은 바로 "시간과 정성"이라는 것이다. 투자와 도박은 내가 투여하는 자금에 어울리는 시간과 정성을 쏟았는지, 쏟지 않았는지로 나뉜다고 한다. "투자하는 금액은 당신의 쓴 시간과 정성에 맞춰야 한다. 한 시간을 고민하여 투자를 결심했다면 투자 금..
"폴트 라인"이라는 용어를 이 책에서 처음 들었다. 경제학 용어가 아닌 지질학 전문 용어라고 한다. 지각은 거대한 바다와 대륙으로 이어진 텍토닉 플레이트(tectonic plate)라는 지각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아래 맨틀이 움직이면서 서로 다른 판들이 접촉하거나 서로 충돌하는 일이 벌어진다. 서로 다른 판들이 접촉하거나 부딪힐 때, 판의 끝 쪽이 부서지거나 꺽이면서 엄청난 압력이 발생한다. 그 압력으로 발생하는 것이 바로 지진이고, 지진이 발생하는 그 판의 접촉면을 우리는 폴트 라인이라고 부른다. 라구람 라잔은 "폴트 라인"을 통해 경제의 지진을 발생시키는 원인들을 미국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경제 위기의 원인들을 살펴보고 저자가 생각하는 해결방안도 이야기한다. 라구람 스스로 당연한 이..
영국의 젊은 철학자 줄스 에번스의 "삶을 사랑하는 기술"은 철학에 관한 책이다. 철학적 사색과 고대 현자들의 가르침을 통해 좋은 삶을 찾아가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그는 하나의 철학적 사상에 몰입하지 않고 각각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취해야 할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삶을 되돌아보고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리스 철학은 보편적으로 소크라테스로부터 시작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소크라테스의 질문을 먼저 다루고 있다.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되는 법을 배워서, 부정적인 감정이 발목을 잡을 때면 스스로 "내가 지금 현명하게 반응하고 있나?""이 반응은 합리적일까?""더 현명하게 반응할 수 있었을까?"라고 묻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런 습관이 몸에 배면 소크라테스적 능력을..
이 책은 제때를 만난 아이디어들을 다룬다. 이 아이디어들은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전에 태동했다. 그러나 지금에서야 제때를 만났다. 그 중 다수는 누군가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기 전까지 조롱당하거나 억압받으며 오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 현대 기술, 생물학, 우주학, 정치 철학, 비즈니스 이론, 철학 그리고 다른 많은 영역의 첨단에 서서 돌아오고 있다. 재발견되고, 갱신되고 있다. 다시 생각되고,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되고 있다. 즉, 재고되고 있다. 창의성은 종종 다른 영역에 속하는 기존 아이디어들을 통합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간과되었던 아이디어가 지닌 가치를 깨닫는 상상력일 수도 있다. 우리는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재발견의 시대일 수도 있다. 알고 보면 혁신은 오래된 ..
과거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만 해도 먹고 사는 문제와 같은 물질적인 것이 이슈였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직면한 대부분의 위기는 실존적이고 정신적인 것이다. 특히 풍요와 수많은 기회 속에서 우리는 정작 어디에 신경을 쓸지 갈피를 못 잡는다. '신경 끄기의 기술'이란 마크 맨슨은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신경 끄기의 기술을 이야기 한다. 부제처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신경을 끄라는 것이다. 우리에겐 신경 끄기가 필수다.신경 끄기야말로 세상을 구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세상이 엉망진창이라는 것'과 '그래도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면 세상은 여태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꺼니까 저자가 말하는 신경 끄기 기술은 효과적으로 자기 생각에 집중해서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박종필님의 고수의 보고법은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책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저자는 잘된 보고는 내 생각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의 흐름을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1. 기획 - 스토리를 찾아내는 생각 정리하기 2. 쓰기 -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생각 풀어내기3. 편집 - 내 생각을 그려주는 생각 보여주기4. 말하기 - 알기 쉽게 말하는 생각 전달하기 기획 기획에서는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다. 스토리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우선 '왜why' 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