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 봤을 때, "영포자가 하버드를 가게 된 기적의 독학 훈련"라는 부제를 보면서 영어를 단기간에 정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 같았다. 그러나 모토야마 가쓰히로의 이 책을 읽어보면, "당연한 이야기 아냐?" 하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이나 평점이 좋게 나와 있다. 왜 그럴까? 효율성만을 강조하던 다른 영어 공부법과 달리 기본적인 내용을 포함했기 때문인 것 같다. 바로 "시간"이다. 이런 부류의 책을 찾아 읽어본다는 것은 영어를 빨리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닐 뿐, 스스로 물리적인 시간을 영어에 투자하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를 해 왔다고는 하나 일주일에 3시간 이내라고 가정하면, 10년을 해도 겨우 1,560시간에 불과한 것이다..
미니 서평 이 책은 "역사"를 쓴 헤로도토스부터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까지 역서서를 서술한 15명의 인물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유시민 작가 특유의 촌철살인으로 어려운 역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다. 다만, 여기에 소개된 역사서 중에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만 정독한 적이 있어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다. 역사서들은 양도 많고 읽어도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자주 읽어보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의 말대로 역사의 매력을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감정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사의 매력은 사실의 기록과 전승 그 자체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데 있음을 거듭 절감했다." 역사는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밝히는 지도가 된다고 한다. 과거의 실..
명견만리 두 번째 책으로 새로운 사회 편을 읽었다. 정보의 증가,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과거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회가 분명히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사회를 맞이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고민하면서 읽어봤다. 정치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 않고 생활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대학생들이 카페에서 함께 앉아 각자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대화하는 인간관계가 아닌차가운 스마트폰 너머 사람인지 기계인지 모를 존재와 대화를 하면서 과연 "합의"를 배울 수 있을까? 물론 책에서 "합의의 기술"은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언급하고 있다. 블록체인 등 기술이 발달하면서 직접 민주주의와 같은..
롭 무어의 레버리지를 읽으면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줬기 때문이다. 린 분석(Lean Analytics)의 저자인 알리스테어 크롤은 행동을 유발하지 않는 지표는 무의미하다는 의미에서 '허무지표'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책도 마찬가다.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꿀 수 없다면 '허무한 책'일 것이다. 낭비된 시간, 소비된 시간과 투자된 시간우리는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흘러가는 시간을 저축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아껴야 할까? 롭 무어는 "낭비된 시간", "소비된 시간", "투자된 시간"이라는 개념으로 시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약간의 급여를 더 받는 초과근무수당과 같은 것을 소비된 시간으로 언급하고, 독서, 자기계발을 투자된 시간으로..
명견만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여름휴가에서 읽어 유명해진 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을 소개했다. "사회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겪어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명견만리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개인도, 국가도 만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먼저 읽은 명견만리는 미래의 기회 편이었다. 윤리, 기술, 중국, 교육으로 이루어진 각부의 내용은 서로 연관성이 있지는 않다. 그러나 각각의 주제에 대해 트렌드를 이해하고 미래를 고민할 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윤리(Ethics) 윤리에서는 착한 소비와 부패 척결을 다룬다. 특히 부패와 관련해서..
이스라엘 출신의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는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전작인 "사피엔스"에서 인류가 어떻게 지구를 지배했는지를 다룬 것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이 "2017 여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빌게이츠의 이야기처럼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기는 하다. 빌게이츠의 블로그에도 이 책에 대한 서평이 올라와 있으니 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https://www.gatesnotes.com/Books/Homo-Deus 책의 서문에서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세 번째 천년이 밝아올 무렵 인류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는다. 대부분의 ..
미니서평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마사이족이 저자인 데이비드의 엄청난 여행 가방에 대한 물음이라고 한다. 과거에 비해 삶이 풍요롭고 소유한 것도 많은데 왜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저자는 웃음을 잃었기 때문이라 한다. 하루하루 일상에 지쳐 직장이나 집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건 아닐런지~ 그리고 모든 짐을 혼자서 짊어질 필요는 없다. 주변에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도와줄 사람이 많다는 것도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또 하나는 일에 너무 집착해 있다는 점이다.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없이 그저 빨리 주어진 일을 처리하려고만 한다. 그러면 또 새로운 일이 주어지고..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이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성공..
시사경제독설은 작년 카카오브런치 공모전 대상 수상으로 데뷔한 닥터 K의 두번째 책이다. 주식, 부동산, 환율 등 경제와 관련된 지식과 저자만의 독특한 관점에서의 해석이 돋보인다. 먼저 뉴스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신문의 일부만 차지하던 대중적인 보도 형태가 점차 전면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언론사들은 또 하나 깨달은 사실이 있었는데, 바로 언론 기사로 대중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아주 혁신적인 생각이었다. 일반적으로 뉴스에 나온 이슈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가장 마지막에 뉴스에 언급이 되므로 뉴스와 반대로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저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언론사가 뉴스를 만들 때는 판매부수나 시청률 때문에 대중이 알고 싶어 하거나 선호하는 ..
미니서평 제4차 산업혁명이 연일 기사화되고 있다. 작년 초 이 책의 저자인 클라우드슈밥 회장이 세계경제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증기기관에서 전기, 그리고 컴퓨터로 이어지는 지금까지의 산업혁명은 시간이 경과된 다음에 명명되었다. 그러나 제4차 산업혁명은 그 시기가 도래하는 초기에 화두가 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불확실성(uncertainty)...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프랑스 계몽시대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볼테르는 '의심은 불쾌한 일이지만, 확신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4차 산업혁명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통독: 2016.12.10 ~ 2017.01.20 미니서평 많은 책에서 인용되는 햄릿을 처음 희곡체로 읽어봤다. 바로 최종철 님이 옮긴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 포함된 햄릿이다. 낯설은 대사 형태의 글이기에 읽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때로는 마치 배우인 것처럼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대사 하나하나가 번역본임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아니,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들이었다. 작품해설에 보면 햄릿의 줄거리가 삭소 그라마티쿠스의 "덴마크 역사"에 실려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래 지연된 복수의 실행과 같은 주요 사건들이 이미 삭소의 얘기에 포함되어 있음은 놀라운 사실이다. 그러나 더 놀라운 일은 이런 원시적인 복수 이야기를 "햄릿"과 같이 다양하면서도 통일된 주제와 깊이를 가진 극으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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